한국현대미술신문 배건 기자 | 서울 성동구가 성수동 뚝섬역 인근 성수 산업혁신공간 일대에서 8월 25일까지 ‘공공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성수동은 2014년 도시재생 사업과 함께 붉은벽돌 건축물 보존과 활용, 적극적인 기업 유치, 상생과 사회혁신을 통해 글로벌 트렌드의 중심지가 됐다.
다만 급격한 발전과 더불어 임대료 상승, 팝업스토어로 인한 생활쓰레기 증가, 인파 과밀 등의 우려를 낳기도 했다. 이에 성동구는 성수동의 팝업스토어로 발생하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공공 팝업스토어’를 운영해 선제적으로 대응한다.
‘공공 팝업스토어’는 공공 공간을 활용해 저렴한 비용으로 팝업스토어를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성수 산업혁신공간 1ܨ층과 외부 공개공지에 조성했으며, 다양한 소규모 브랜드와 특별프로그램을 선보일 수 있도록 구성했다.
1층은 브랜드 전시 및 마켓 형태로 구성되어 입점 브랜드의 제품을 소개하고 판매하는 공간으로 운영된다. 방문객들과 직접적인 소통의 공간으로 새로운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 한편, 입점 브랜드에는 홍보 및 판로 개척의 기회를 제공한다.
2층은 직장인을 위한 ‘코워킹 플레이스’와 ‘공유 네트워킹 라운지’로 운영된다. 가구 브랜드의 협업을 통해 감각적인 사무 공간을 연출해 대화와 교류의 장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또한, 산업혁신공간 앞 공개공지는 팝업스토어 행사의 핵심이 되는 야외 공간으로 조성했다. ‘야장(野場) 콘셉트’의 휴식 공간으로 방문객이 잠시 머무르며 음료를 즐기고 쉴 수 있는 개방형 장소로 운영되며, 유동 인구가 자연스럽게 팝업스토어로 유입될 수 있도록 연계했다.
오는 8월 25일까지는 ‘바스켓’, ‘북스톤’, ‘데스커’등 감각 있는 중소 브랜드가 입점해 다채로운 콘텐츠를 선보인다. 구는 이번 운영 성과를 분석해 향후 운영 방안을 구체화할 예정으로 안심상가, 공개공지 등 성수동 내 유휴공간을 활용하여 ‘공공 팝업스토어’를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공공 팝업스토어’는 지역 사회와 조화롭게 상생하는 협업 플랫폼의 공간으로서 새로운 도시 실험이 될 것”이라며 “지역 주민과 직장인에게 즐거움과 휴식을 제공하는 공간인 동시에, 중소 브랜드와 소상공인의 성장과 발전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구심점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