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구, ‘서로같이 나눔부엌’통해 고독사 예방과 이웃 나눔 실천

 

한국현대미술신문 정소영 기자 | 해운대구는 7월 24일, 해운대구문화복합센터에서 중장년 1인 가구 20명을 대상으로 ‘서로같이 나눔부엌- 내 삶의 레시피, 한 스푼의 여유’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사회적 고립 위험이 높은 1인 가구에게 사회적 관계망을 만들어주고, 정서적인 지지를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참여자들은 함께 ‘쌈 두부말이’와 ‘새우냉채 겨자무침’등 여름철 건강식을 만들며 서로 안부를 묻고, 소소한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요리를 마친 뒤에는 ‘감사의 손편지 쓰기 테라피’시간이 이어졌다. 오랜만에, 혹은 처음으로 편지를 써본다는 참여자들이 많았고, 낯설지만 진심을 담기 위해 한 글자 한 글자 정성스럽게 써 내려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이런 자리가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는 따뜻한 반응이 이어졌다.

 

완성된 요리와 손편지는 참여자들이 직접 전달하거나 주변 이웃과 나누는 방식으로 이어져, 관계 회복과 나눔의 의미를 더했다.

 

해운대구는 “1인 가구의 고독사 예방은 단순한 복지 지원을 넘어 ‘같이의 가치’를 실현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앞으로도 마음을 나누고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주민 중심의 프로그램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성수 해운대구청장은 “‘혼자가 아닌 같이의 힘’을 믿으며, 복지가 일상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들기를 기대한다”며, “서로같이 나눔부엌처럼 주민이 서로를 돌보고 연결되는 따뜻한 자리를 계속 만들어,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따뜻한 복지 공동체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