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자치도, 호우‧태풍 대비 선제적 주민간담회 실시

완주군 여름철 재난취약지 안전관리 태세 점검

 

한국현대미술신문 기자 | 전북특별자치도는 호우‧태풍 등 여름철 자연재난 취약지역의 안전조치 계획을 설명하고, 호우 피해 복구 관련 주민 건의사항을 청취하기 위해 완주군 일원에서 ‘찾아가는 주민 간담회’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에는 오택림 도민안전실장을 비롯해 도 및 완주군 관계자, 주민, 경찰, 소방 등이 참석해 용진읍 신지지구 인명피해 우려지역과 화산면 화평지구 재해복구사업 등 주요 재난취약지의 안전관리 태세를 점검하고, 재난 피해 저감 대책을 논의했다.

 

먼저, 2024년 7월 화산면에서 펌프장 배수능력을 초과하는 호우로 침수 피해가 발생했던 화산지구 재해복구사업장을 방문해 피해 주민과 경찰·소방 관계자들과 함께 복구사업 현황을 확인했다. 화산지구 배수펌프장은 정비를 완료해 현재 정상 가동 중이며, 주민설명회를 통해 반영된 배수암거 확장공사를 2025년 6월 착공해 내년 우기 전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현장 간담회에서는 기록적인 호우 시 피해를 줄이기 위해 주민센터·마을회관 등으로 사전 대피를 철저히 하고, 대피 시 1마을 1대피지원단·경찰·소방 등 민관이 협력해 독거노인, 장애인 등 재해취약계층을 우선 보호하기로 했다.

 

또한, 용진읍 신지지구 인명피해 우려지역에는 85세대가 거주 중으로, 사전 대피장소를 확보하고 군청과 읍·면동 담당자를 대피요원으로 이중 배치해 관리하고 있다. 이 지역은 집중호우 시 내수배제 불량으로 인한 침수 피해가 우려돼 2024년 행안부 ‘풍수해 생활권 종합정비사업’ 대상지로 지정됐으며, 2028년까지 펌프장 등 피해 저감시설을 설치 완료할 계획이다.

 

오택림 도민안전실장은 “최근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집중호우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고, 앞으로 다가올 태풍에 대비해 철저한 사전점검과 준비로 도민 생명 보호를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며 “도·시군·민관이 긴밀히 협력해 실효성 있는 재난 대응 체계를 유지하고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북도는 14일 오전까지 도내에 호우가 예보된 만큼, 부단체장 중심의 재난대응 총괄관리제를 운영하고 강수량 및 특보 상황을 고려해 선제적으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는 등 도·시군·유관기관이 협력해 피해 예방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