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현대미술신문 배건 기자 | 서울 노원구가 ‘2025 우수 청소년운영위원회’ 선정 사업에서 최우수상과 우수상을 동시에 수상했다고 28일 밝혔다.
‘우수 청소년운영위원회’ 선정 사업은 여성가족부와 한국청소년수련시설협회 주관으로 전국 청소년운영위원회의 우수 운영사례를 발굴·공유해 청소년의 주도적 참여를 확산하고자 마련됐다. 노원구에서는 공릉청소년문화의집과 상계청소년문화의집 청소년운영위원회가 각각 최우수상과 우수상 수상 기관으로 선정됐다.
최우수상은 공릉청소년문화의집 청소년운영위원회 '그린나래'가 수상했다. 여성가족부 장관상을 받는 '그린나래'는 청소년 스스로가 지역의 문제를 발견하고 제안하며, 기획·운영·소통의 전 과정을 주체적으로 실현하는 위원회로 평가받았다.
'그린나래'는 센터 내 다양한 청소년 자치 주체들이 함께 모여 ‘공자얼(공터의 자랑이자 얼굴)’ 연합 활동을 구성하고, 이를 기반으로 축제를 직접 기획·운영했다. 또한 청소년이 직접 구성한 의제를 중심으로 친구관계나 진로 등 지역 청소년과의 열린 소통을 시도한 ‘말랑말랑 청소년포럼’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외에도 운영 모니터링, 시설 개선 제안, 간담회 및 운영위원회 참여 등을 통해 실질적인 청소년 참여 구조를 실현해왔다.
우수상은 상계청소년문화의집 청소년운영위원회 'M.D'가 수상했다.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 이사장상을 받은 'M.D'는 청소년의 시각에서 다양한 지역 행사를 직접 기획·운영하며, 청소년 축제와 정책 제안을 통해 실제 변화를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M.D'가 기획한 발대식 행사 [MADI WEDDING]은 청소년의 시각에서 구상하고 운영한 프로그램으로, 높은 참여율과 몰입도를 이끌며 단순한 발대식을 하나의 축제로 승화시켰다. 또한 상계청소년문화의집 개관 초기부터 매년 자체적으로 이어온 공포 테마 축제 [마디GO스트]는 청소년 주도의 대표 문화행사로 성장했으며, 2024년 축제에는 1,300명 이상의 청소년과 주민이 참여해 지역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한편 구는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과 자율적인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청소년아지트 8개소와 ▲공릉청소년문화의집 ▲상계청소년문화의집 ▲시립노원청소년미래진로센터 ▲시립노원청소년센터 내 청소년 전용 공간까지 총 12개소를 운영하고 있다. 오는 9월 6일에는 노해체육공원에서 청소년의 활력을 북돋고 지역 공동체의 참여를 유도하는 스포츠·문화 축제 ‘2025 노원 청소년 액티브 페스타 '우다다'’를 개최해 다채로운 체험과 교류의 장을 마련할 예정이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청소년이 지역 변화의 주체로 성장하고 있는 모습이 매우 자랑스럽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활동을 통해 주도적인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