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현대미술신문 배건 기자 | 오랜 기간 항공기 소음으로 고통받아 온 강서구 주민들이 올겨울에는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보행환경을 맞이하게 된다.
서울 강서구는 ‘공항소음 대책지역 주민지원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돼, 9천 8백만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한국공항공사는 항공기 소음으로 불편을 겪는 지역 주민들을 위해 문화복지·인재 육성·경제 활성화·환경개선 등 다양한 분야를 지원하고 있다.
구는 소음대책지역 인근 주민들의 생활환경 개선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실질적 지원 방안으로 ‘제설 민간기동반 지원사업’을 제안했다.
이번 사업은 겨울철 취약 지역에서 민간기동반을 운영해 순찰과 보도 제설작업을 실시함으로써 안전한 보행환경을 조성하는 데 중점을 둔다. 대상 지역은 방화2동, 화곡1동, 공항동, 발산1동이다.
구는 이 사업을 위해 16명의 기동반원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다. 선발된 기동반원은 소음대책지역 및 인근에 거주하거나 야간, 새벽 근무가 가능한 인원으로 구성한다. 이들은 비상시 즉시 제설작업에 투입되어 제설 차량이 접근할 수 없는 좁은 길 등 취약 구간에서 주민들의 출근길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역할을 맡는다.
또한 기동반은 평상시 제설함에 염화칼슘 및 제설 도구를 보충하고, 야간 순찰을 통해 이면도로의 보행 안전성을 꾸준히 점검하는 등 다각적인 활동을 펼친다.
구는 10월 중 기동반을 구성하고 교육을 실시해, 오는 11월부터 내년 3월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구는 소음피해 지역 중심으로 한층 더 체계적인 제설 활동을 펼쳐 주민 통행 불편을 최소화하고 쾌적한 도로 환경을 조성할 것으로 기대한다.
한편 구는 공항소음 지역의 주민 복지 증진을 위해 공항동 문화체육센터 주차장 바닥보수, 방화대로 표지병 정비, 발산로 차선분리대 보강 등 다양한 사업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
진교훈 구청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김포국제공항 인근 지역에 안전한 보행환경이 조성되기를 기대한다”며, “공항소음으로 피해를 겪는 구민들의 복지향상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적극 발굴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