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유라시아 도시외교단' 대장정 마무리… 문화의 도시 베를린에서 부산을 외치다!

9.22. 베를린 퀼하우스에서 '부산데이 인(in) 베를린' 열고 부산의 역사와 문화, 도시브랜드 알려

 

한국현대미술신문 정소영 기자 | 부산시와 부산글로벌도시재단은 '2025 유라시아 도시외교단'이 베를린을 마지막으로, 오늘(25일) 총 1만 420킬로미터(km) 유라시아 횡단 일정에 마침표를 찍는다고 밝혔다.

 

경제인, 문화인, 청년 등 100여 명으로 구성된 도시외교단은 지난 9월 10일 베이징·울란바토르·알마티·이스탄불·베를린을 잇는 여정을 떠났다.

 

도시외교단은 모든 일정을 마치고 오늘(25일) 귀국한다.

 

도시외교단은 현지시각 9월 22일 오후 7시부터 오후 9시까지 독일 베를린 퀼하우스에서 거점 행사로 '부산데이 인(in) 베를린'을 열고 부산의 역사와 문화, 도시브랜드를 알렸다.

 

퀼하우스는 1990년대 냉장창고 등 산업시설로 사용됐으나, 현재는 도시재생 프로젝트를 통해 예술전시, 콘서트, 각종 이벤트를 위한 복합문화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행사는 ▲개막식 ▲공연 ▲부산 홍보·체험 공간(부스) 등으로 구성됐다.

 

베를린 시민, 현지 기관 관계자, 문화계와 한인회 인사 등을 초청해 부산의 매력을 소개했다.

 

부산과 베를린 청년이 함께 꾸미는 무대로, ▲청년 외교단원의 한국무용 ▲베를린 현지 청년 댄스팀의 공연 ▲부산과 베를린 청년의 케이팝(K-POP) 합동 공연이 이어졌다.

 

이어서, ▲글로벌 청년 대사(앰배서더) 인(in) 베를린 임명 ▲부산시립무용단의 특별 공연 등이 펼쳐졌다.

 

부산 홍보·체험 공간(부스)에서는 부산 기념품 전시, 전통 간식과 음료 시식과 함께 부산 홍보 자료를 제공해 베를린 시민들에게 한국 문화와 부산을 친근하게 알렸다.

 

도시외교단은 다음 날인 현지시각 9월 23일 '무직페스트(Musikfest) 베를린' 폐막공연에 초청받은 부산시립교향악단의 공연을 참관했다.

 

아시아 교향악단 최초로 베를린 필하모니 측의 초청을 받은 부산시립교향악단이 선물 같은 공연을 선뵀다.

 

도시외교단은 16일간의 대장정 동안 도시 간 연결망(네트워크) 강화,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 홍보라는 목표를 달성하며 국제 무대에서 부산의 위상을 높였다.

 

‘베이징’에서는 부산의 8개 뷰티·헬스케어 기업이 주축으로 기업상담회와 교류회를 열어 부산 기업의 중국 시장 진출 기회를 모색했다.

 

‘울란바토르’에서는 부산의 13개 대학 관계자가 참여하는 유학설명회를 열고 글로벌 인재 확보에 힘을 쏟았다.

 

또한, 기존 국제개발협력(ODA) 사업지역의 공립유치원을 방문해 교육과 환경 개선 활동을 펼쳤다.

 

‘알마티’에서는 고려인 동포를 초청해 ‘부산-알마티 문화교류의 밤’을 개최했다.

 

예술을 통한 양 도시의 문화적 유대를 강화하고 광복 80주년의 뜻깊은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이스탄불’에서는 유엔(UN) 창설 80주년 기념 한국전 참전용사 감사회를 열고, 경제와 문화 교류를 넘어 평화교류 사절단의 역할을 했다.

 

이준승 시 행정부시장은 “2016년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시작된 유라시아 도시외교단은 지난 10년간 유라시아와 함께 걸으며 글로벌 허브 도시 부산을 알리는 데 크게 이바지했다”라며, “도시외교단이 내년에도 시민과 함께 만드는 참여형 공공외교단이자, 부산-유라시아 도시 간 교류협력의 중심축으로 더 발전하기를 기대한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