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 장안면 전통민속보존회, 제66회 한국민속예술제 충청북도 대표로 출전

 

한국현대미술신문 신정은 기자 | 충북 보은군 장안면 전통민속보존회가 오는 26일, 27일 양일간 충북 영동군에서 열리는 제66회 한국민속예술제에 충청북도 대표로 참가한다.

 

1958년 시작된 한국민속예술제는 금년에 66회째로 문화체육관광부ㆍ충청북도ㆍ영동군이 주최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전통예술 경연 무대로, 전국 각지의 대표 민속놀이가 참가해 민족 고유의 생활 풍속과 문화를 선보인다.

 

보은장안농요는 충청도와 경상도의 경계인 보은군 특유의 메나리조 음계와 농민의 삶이 담긴 사설을 바탕으로 투박하면서도 담백한 특색을 지닌 소리이다. 품앗이 등 공동체 노동 활동 속에서 모심기와 논매기의 고달픔을 신명으로 승화시킨 장안농요에는 군민의 끈기와 흥취가 오롯이 담겨 있다.

 

특히 보은장안농요는 제59회 한국민속예술제에서 금상을 수상하며 위상을 드높였으며, 이번 제66회 한국민속예술제 참가를 통해 전통 계승과 지역 문화 발전에 또 한 번 큰 발걸음을 내딛게 됐다.

 

이번 한국민속예술제 출전을 위해 장안면 전통민속보존회는 지난 몇 달간 속리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집중 연습을 이어왔다. 보은군의 이번 출전은 단순한 경연을 넘어, 충청북도를 대표하는 민속문화를 전국에 알리고 보은군 전통의 가치와 매력을 재조명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재형 보은군수는 “장안농요의 보전을 위해 애써온 장안면전통민속보존회의 회원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이번 참가가 보은군 전통문화의 전국적 확산과 공동체 정신 계승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