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현대미술신문 신정은 기자 | 충남도의회가 고위험 임산부의 유산 위험을 줄이고, 건강한 출산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정책적 해법을 모색했다.
충남도의회는 25일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 1강당에서 ‘충청남도 고위험 임산부 유산 예방 및 지원을 위한 의정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는 정병인 의원(천안8·더불어민주당)이 좌장을 맡았으며, 충남사회서비스원 김평화 박사가 ‘충청남도 유·사산 가족 실태 및 지원 방안’을 주제로 발제했다. 지정토론에는 김경훈 공주대 보건행정학과 교수, 배상숙 홍성의료원 병동간호과장, 이상은 충남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 부센터장, 김범유 충남도 인구정책과 팀장, 김윤숙 순천향대 천안병원 산부인과 의사가 참여했다.
토론회에는 도민과 의료·복지 전문가, 공무원 등 100여 명이 참석했으며, 종합토론과 자유토론을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공유하고, 실질적인 정책 대안을 모색했다.
김평화 박사는 “2024년 충남 출생아 수 대비 유산·사산 진료 인원 비율은 약 27%에 달하고, 특히, 30~40대 임산부의 유·사산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며 “유산 경험자의 80% 이상이 우울감·불안·죄책감 등 심리적 고통을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상담·치료 경험률은 12%에 불과해 제도적 지원 강화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정병인 의원은 “유산과 사산은 단순히 개인의 아픔이 아닌, 사회가 함께 책임져야 할 과제”라며, “이번 토론회를 계기로 충남에 맞는 지원 정책을 마련해 도민이 안심하고 출산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