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 작업복 세탁 500원부터. 경기도 ‘블루밍 세탁소’ 4호점 화성시 개소

경기도, 안산(1호), 시흥(2호), 파주(3호)에 이어 화성(4호) 개소

 

한국현대미술신문 배윤섭 기자 | 한 벌당 최대 2천 원에 영세·중소사업장 노동자의 작업복을 수거부터 세탁, 배송까지 원스톱 서비스로 지원하는 ‘블루밍 세탁소’ 4호점이 30일 화성시에 문을 열었다.

 

화성시 향남읍 발안만세길 71에 개소한 세탁소는 196㎡(약 59평) 규모로, 대형 세탁기·건조기·스팀다리미 등 필수 장비와 휴게공간을 갖추고 있다. 경기도와 화성시가 설치비를 공동 부담했으며, 운영비도 지원할 예정이다.

 

이용 요금은 춘추복·하복 한 벌당 1천 원(상의·하의 각 500원), 동복은 한 벌 2천 원(상의·하의 각 1천 원)이다. 산단과 인근 영세·중소 사업장 종사자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특히 50인 미만 사업체의 노동자를 우선 지원한다.

 

경기도는 유해 화학물질을 취급하는 영세 사업장 증가에 따라 민선8기 공약으로 안산(1호), 시흥(2호), 파주(3호)에 노동자 작업복 세탁소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안산과 시흥은 2023년부터, 파주는 2024년부터 올해 8월까지 세 곳의 세탁소에서 약 19만 9천 벌의 작업복을 세탁 처리했다.

 

홍성호 노동국장은 “화성시 블루밍 세탁소 설치로 경기도의 노동자 복지정책 실현에 한발 다가섰다”면서 “앞으로도 노동계와 경영계, 지방정부 간 상생의 노사관계를 구축하고, 노동자의 건강과 노동환경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개소식에는 홍성호 경기도 노동국장, 정명근 화성시장을 비롯해 화성시 노사단체와 시민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