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군 "한 잔의 커피로 마음을 잇다"…정신장애인 바리스타들의 특별한 나눔

10월 10일 ‘정신건강의 날’ 기념 주간 캠페인

 

한국현대미술신문 원진 기자 | 정신장애인들이 직접 운영하는 이동 커피숍이 양구 주민들에게 따뜻한 커피 한 잔을 선사한다.

 

양구군정신건강복지센터는 10월 10일 ‘정신건강의 날’을 기념해 진행되는 정신건강 주간 캠페인의 일환으로, 15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2시까지 해피플라워 옆 공영주차장에서 ‘정신장애인 바리스타가 운영하는 이동 커피숍’을 무료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정신장애인의 직업훈련을 통한 취업 의욕 고취와 실전 경험을 통한 직업 능력 강화를 위해 마련된 것으로, 지역사회 속에서 정신장애인들이 직접 주민들과 소통하고 사회참여의 기회를 넓히는 데 의의가 있다.

 

이날 운영에는 양구군정신건강복지센터의 직업재활 프로그램 바리스타 양성 과정을 수료하고 자격증을 취득한 6명의 바리스타가 참여한다.

 

이들은 현장에서 직접 커피를 내리고 주민들에게 무료로 음료를 제공하며, 꿈꾸는 바리스타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남긴 방문객 선착순 160명에게 따뜻한 커피를 제공할 예정이다.

 

센터는 이번 행사를 통해 단순한 커피 나눔을 넘어, 정신장애인의 사회적 자립과 지역사회 통합의 의미를 되새기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상규 센터장은 “정신장애인들이 바리스타로서 자신감을 얻고 지역 주민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는 뜻깊은 자리”라며 “한 잔의 커피를 통해 서로의 마음을 나누고, 편견 없이 함께 살아가는 지역사회를 만들어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센터는 앞으로도 정신장애인의 취업지원 및 사회복귀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자립 기반을 강화하고 지역사회 내 참여 기회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