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 치매환자와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치유농업 프로그램 운영 성료

 

한국현대미술신문 배윤섭 기자 | 남양주시는 16일 경증 치매환자와 돌봄가족 40여 명을 대상으로 추진한 농업·농촌자원 활용 치유농업 프로그램 운영을 성황리에 종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경기도 ‘치유농업 활용 복지화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시 농업기술센터와 시 보건소 치매안심센터 2개소가 협력해 관내 치유농장 3개소와 치매안심센터 교육실에서 운영했으며, 지난 4월부터 10월 16일까지 총 12회에 걸쳐 진행됐다.

 

참여자들은 △딸기, 배 등 계절 농산물 수확 및 활용 △치유 텃밭 가꾸기 △나만의 도자기 화분 만들기 △수국심기 등 다양한 농업 기반 체험 활동에 참여했다. 프로그램은 자연과 교감하며 인지적·신체적 건강 유지와 정서적 안정 도모 등을 목표로 구성됐다.

 

특히 마지막 회차는 다산동 안나농원에서 진행됐으며, 봄에 관찰한 배꽃이 열매로 자라난 과정을 되새기며 배를 직접 수확하고 감사의 마음을 담아 포장하는 체험이 마련돼 의미를 더했다.

 

한 참여자는 “배를 따 보는 경험은 처음인데, 자연 속에서 가족과 함께 활동할 수 있어 정말 행복했다”며 “다른 가족들과도 교류할 수 있어 더욱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소감을 전했다.

 

시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노인, 장애인, 치매환자 및 가족을 위한 치유농업 프로그램에 대한 참여자들의 만족도가 높다”며 “앞으로도 치유농장 육성과 특성화 프로그램 운영을 확대해 시민 건강 증진에 기여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