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조선왕조실록·의궤 오대산사고본 환지본처 기념 사업 개최

 

한국현대미술신문 원진 기자 | 10월 17일부터 18일까지 세계기록유산인 조선왕조실록 오대산사고본의 역사적 가치와 의미를 널리 알리기 위한 '2025 조선왕조실록·의궤 오대산사고본 환지본처 기념사업'을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사)조선왕조실록의궤선양회가 주최·주관하고, 강원특별자치도와 평창군이 후원하며 조선왕조실록과 의궤의 이안(移安) 행렬 및 세조 어가행렬 재현 등을 통해 조선의 기록유산이 지닌 생생한 역사적 현장을 재현할 예정이다.

 

17일 오후 6시에는 진부 시내 일원에서 ‘조선왕조실록의궤 이안행렬’이 열린다. 이 행사는 조선왕조실록과 의궤를 오대산사고로 옮겨오던 과정을 재현하는 행렬로, 평창군·평창군의회·읍면 민속보존회·오대회·진부오대산천축제위원회·진부면민·취타대 및 행렬팀 등 300여 명이 참여한다. 행렬은 진부 시내 약 2km 구간에서 취타대의 연주와 민속 길놀이가 어우러져 진행되며, 지역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열린 형식으로 펼쳐진다.

 

18일에는 ‘세조 어가행렬’이 국립조선왕조실록박물관 마당에서 일주문까지 약 1km 구간에서 진행된다. 조선왕조실록에 기록된 세조의 강원 순행을 재현하는 행사로, 평창군민과 대학생전법단이 함께 참여해 오대산사고본의 역사적 현장성과 왕실 의례 문화를 생생하게 선보인다.

 

이번 기념 사업은 조선왕조의 기록문화와 평창 지역의 전통 민속을 결합하여 지역의 문화적 자긍심을 높이고, 문화유산을 활용한 관광 활성화의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추진된다.

 

박용호 군 문화예술과장은 “오대산사고본은 우리 민족의 기록 정신을 상징하는 중요한 유산으로, 이번 행사를 통해 그 가치를 재조명하고 지역과 함께 이어가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