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청주시 외국인주민 한국어 말하기 대회 성료

외국인 주민 16명 참가해, 한국 생활 경험 주제로 발표

 

한국현대미술신문 신정은 기자 | 청주시 외국인주민지원센터는 지난 18일 청주 동부창고 34동 다목적홀에서 ‘제3회 청주시 외국인주민 한국어 말하기 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에는 청주에 거주하는 외국인주민 총 16명이 참가해 일반부와 유학생부로 나누어 열띤 경연을 펼쳤다. 참가자들은 ‘내가 한국에서 배운 것’, ‘나의 고향과 한국의 닮은 점’, ‘나의 고향과 한국의 다른 점’이라는 세 가지 주제 중 하나를 선택해, 자신이 직접 느끼고 경험한 한국 생활에 대해 진솔하게 발표했다.

 

무대에 오른 참가자들은 각자의 고향 문화와 한국에서의 삶을 유창한 한국어로 표현하며, 그동안 갈고닦은 언어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또한 관객들은 참가자들의 발표를 통해 한국 사회 속에서 외국인주민이 느끼는 공감과 감동을 함께 나누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리비아 출신 참가자 무하브(Mohab)는 “처음 한국에 왔을 때는 말이 통하지 않아 어려움이 많았지만, 한국어를 배우며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게 되어 정말 행복하다”며 “이 대회를 준비하면서 한국어 공부의 즐거움을 다시 느낄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은숙 청주시 외국인주민지원센터장은 “외국인주민들이 한국어를 배우며 자신감을 얻고,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성장하는 모습이 매우 자랑스럽다”며 “앞으로도 외국인주민이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공존할 수 있도록 다양한 언어·문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청주시 외국인주민지원센터는 외국인주민의 안정적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한국어 교육, 생활상담, 문화교류, 자원봉사 프로그램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번 한국어 말하기 대회는 외국인주민의 성취를 격려하고 다문화 사회의 상호이해를 높이는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