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현대미술신문 신정은 기자 | 2025 청주공예비엔날레가 마침내 목표 관람객 35만명을 돌파했다.
청주공예비엔날레조직위원회는 26일 오전 11시 45분, 35만번째 입장 기념식을 진행했다.
30만 돌파 후 일주일 만에 2025 청주공예비엔날레 목표 관람객이었던 35만명을 조기 달성하게 해준 주인공은 오송에 살고 있는 신준호(35세) 씨 가족이다. 조직위원장인 이범석 청주시장이 신 씨 가족을 맞으며 축하와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신 씨는 “결혼하고 아이 낳고 키우느라 못 왔던 청주공예비엔날레를 오랜만에 다시 찾았는데, 이런 뜻깊은 행사의 주인공이 되고 선물까지 받게 돼 너무 기쁘다”면서 “올해 공예비엔날레가 너무 좋다는 소문을 들어서 큰 기대를 하고 왔다. 가족들과 제대로 관람하고 즐기고 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목표 관람객을 가뿐하게 넘어설 수 있었던 건, 역대 최장기간인 60일 동안 내내 전시부터 연계 프로그램까지 지루할 틈 없는 즐거움으로 무장한 덕분이다.
지난 25일과 26일 청주공예비엔날레는 젓가락 장단 워크숍부터 젓가락 경연대회까지 연계 행사인 ‘2025 동아시아문화도시 교류사업 – 문화집감(文化執感)’ 덕분에 한일중 문화교류의 무대가 됐다.
올해 비엔날레의 주제인 ‘세상 짓기’와 연계한 특별 프로그램 ‘짓기 프로젝트 – 미래 짓기’에서는 △제로웨이스트 마켓, △업사이클링 체험 부스 등을 통해 2025 청주공예비엔날레가 지향하는 공예의 가치를 시민과 함께 나누며 지속가능한 공예의 미래를 함께 지었다.
이와 함께 25일에는 2025 청주공예비엔날레가 처음 마련한 ‘보자기×젓가락 연결 짓기’ 공모전 시상식도 열렸다. ‘전통을 담고 문화를 집고 세상을 열자’를 주제로 응모한 총 201점의 작품 가운데 선정된 본상 11점과 비엔날레 기간 관람객 투표를 통해 선정된 인기상 3점, 총 14개 작품이 이날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대상 ‘널을 딛고, 솟다’의 정혁진 작가에게는 상금 600만원이 전달됐으며, 금상과 은상, 동상 수상자들에게도 각각 상장과 상금에 수여됐다.
관람객이 꼽았기에 더욱 의미 있는 인기상 ‘내 마음의 책가도(서일윤)’, ‘한 땀, 한 칸(김혜진)’, ‘유리 젓가락으로 짓는 세상은(토치:토치)’등 세 작품에도 각각 5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대상을 비롯한 모든 수상작 등 ‘보자기×젓가락 연결 짓기’의 작품들은 2025 청주공예비엔날레가 폐막하는 11월 2일까지, 문화제조창 본관 중앙 서가에서 만날 수 있다.
목표 관람객을 넘어섰지만 ‘아직도 배가 고프다’고 밝힌 조직위는 40만 돌파라는 새로운 목표를 가지고 남은 일주일을 전력질주할 것을 예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