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광역시의회 전원석 의원, “삼정 더파크 동물원, 시민 체감과 동물 복지 외면한 정책 우선순위 비판”

 

한국현대미술신문 정소영 기자 | 부산광역시의회 해양도시안전위원회 전원석 의원(사하구2, 더불어민주당)은 제332회 정례회 제3차 해양도시안전위원회 푸른도시국 행정사무감사에서 부산시가 추진 중인 삼정 더파크 동물원과 글로벌 IP기반 가상실감형 사파리 조성사업을 함께 거론하며 부산시의 “정책 우선순위와 행정 대응의 일관성 부재”를 강하게 비판했다.

 

전 의원은 “삼정 더파크 동물원은 지역 유일의 종합형 동물원으로 시민의 관심과 공공성이 높은 시설임에도 부산시는 5년째 소송 결과만을 기다리고 있다”며 동물 복지, 시민 불편, 정상화 방안 등 행정적 대응은 단 한줄도 없으며, 향후 소송 결과에 따라 500억원의 예산 마련에 대해 지적했다.

 

이어 “동물원 내 멸종위기종 폐사, 사육환경 부실, 인력 부족 등 시민들의 제보가 지속되고 있고, 먹이 지원 예산 1억 6천만원도 10월 말로 종료되어 사실상 운영 공백이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지적하며, 분쟁이 장기화 될 경우를 대비한 동물 보호·관리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시가 추진 중인 ‘글로벌 IP 기반 가상실감형 사파리’사업에 대해서도, 시민의 눈높이와 동떨어진 전시행정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전 의원은 “진짜 동물원은 문을 닫고 긴급 예산으로 연명하고 있는데, 가상 사파리 조성에만 70억 원을 투입하는 것은 정책의 우선순위를 잘못 잡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 의원은 마지막으로 “삼정 더파크 동물원의 정상화와 동물복지 확보 없이는 어떤 ‘가상사파리’도 시민의 공감과 지지를 얻을 수 없다며, “당장의 홍보성 사업보다, 장기적인 생태복지와 시민 신뢰 회복에 예산과 정책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