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빛으로 물든 감성산책...2025 다산성곽길 예술문화제 개최

다산성곽도서관, 성곽마을마당 곳곳에 다양한 즐길거리 마련

 

한국현대미술신문 배건 기자 | 서울 중구는 오는 15일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다산성곽도서관과 성곽마을마당 일대에서‘2025 다산성곽길 예술문화제’를 개최한다. 중구 역사홍보대사 방송인 서경석 씨의 역사특강부터 청춘인형극단의 인형극, 소망등 점등식, 미리보는 성곽길 감성가로 샌드아트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가득하다.

 

다산성곽길은 장충체육관 뒤편에서 다산팔각정까지 약 1km 구간으로, 600년 한양도성의 역사와 정취를 품고 있다. 남산자락숲길과 맞닿아 있어 도심 속에서도 자연과 역사를 함께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사랑받고 있다.

 

이번 예술문화제는 주민들과 함께 성곽길을 감성으로 채운다. △장원중학교 학생들의 기타 연주 △일상동아리의 색소폰 합주 △중구시니어합창단의 합창 △나눔의교회의 플루트·색소폰 공연 등 세대와 세대를 잇는 따뜻한 하모니를 선보인다.

 

또한, 어르신 일자리사업단 ‘청춘스타 인형극단’이 지난 이순신 축제에서 큰 호응을 얻은 '바다를 지켜라! 거북선 출동!'앙코르 공연을 펼쳐 어린이 관객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중구 역사홍보대사인 방송인 서경석 씨의‘역사콘서트’도 열린다. 다산성곽길의 역사와 문화를 재치있는 입담으로 풀어내며, 주민들이 지역의 가치와 매력을 재발견하는 시간을 마련한다.

 

해가 저물 무렵에는‘소망등 점등식’이 진행된다. 장충초등학교 학생들과 주민들이 직접 만든 소망등에 불을 밝히며 화합을 다지고, 내년에 조성될‘다산성곽길 감성가로’의 모습을 담은‘샌드아트 영상’도 상영된다. 다산성곽길은 올해 서울시‘감성가로’조성 대상지로 선정돼, 성곽의 고즈넉한 매력을 온전히 즐길 수 있는 보행 친화적 감성 산책로로 변화를 앞두고 있다.

 

성곽마을마당 일대에는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소망등 만들기 △전통놀이 △어린이 한복체험 △책갈피 만들기 △타로상담 △나만의 에코백 꾸미기 등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체험부스가 마련된다.

 

특히 △한양도성 도보해설투어 △남산자락숲길 인증을 포함한 스탬프 투어 등에 참여하면 축제를 더욱 알차게 즐길 수 있다. 스탬프 투어 완주자에게는 소정의 기념품을 증정한다.

 

빛 조형물로 꾸민 감성존과 추억의 먹거리존을 비롯해 로봇청소기·안마기·핸드믹서기·꿀 등 경품 추첨 이벤트가 마련돼 즐거움을 더한다.

 

일부 프로그램은 사전신청을 받는다. △서경석의 역사콘서트(150명) △한양도성 도보해설투어(회차별 10~15명)△청춘스타 인형극단 '바다를 지켜라! 거북선 출동!' 은 선착순으로 접수 중이다. 참여를 원하는 경우 문화정책과로 문의하면 된다.

 

구 관계자는 “다산성곽길 예술문화제는 주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역사와 예술 그리고 가을의 감성이 어우러진 축제”라며 “감성가로로 새롭게 변화할 다산성곽길의 매력을 함께 느끼며, 서울을 대표하는 산책길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