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동네기록관들, 성과공유회로 2025년 마무리

13개 기록관, ‘2025 마을 기록 프로젝트’ 성과 공유의 장 열어

 

한국현대미술신문 신정은 기자 | 문화도시 청주의 동네기록관들이 2025년의 기록여정을 마무리했다.

 

청주시와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은 지난 14일 문화제조창 동부창고 36동 빛내림홀에서 ‘2025 청주 문화도시조성사업 - 동네기록관 성과공유회’를 개최했다.

 

동네기록관은 제1차 법정문화도시 청주가 2020년부터 추진한 대표적인 기록문화 브랜드 사업으로, 주민 스스로가 동네와 마을의 역사·생활문화를 기록하고 공동체의 기억을 아카이브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시민 주도형 프로젝트다.

 

이날 성과공유회는 2025년 한해 동안 활동한 13개의 동네기록관이 한자리에 모여 서로의 기록 프로젝트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로, 다른 지역의 민간 기록 활동사례를 살피며 기록문화의 확장도 도모해 더욱 뜻깊었다.

 

오창의 숨겨진 유래와 설화를 동화책으로 기록한 ‘오창읍 동네기록관’부터 대를 이어온 성안동의 뿌리 노포들과 신생 가게의 이야기를 기록한 ‘성안·남주동 동네기록관’, 영운동의 환경 지킴이들을 기록한 ‘영운동 동네기록관’, 러시아와 우즈베키스탄 등 디아스포라 주민들의 이야기로 청주의 변화를 기록한 ‘우암동 콜렉티브 동네기록관’까지, 사진·영상·전시·건축·구술·출판 등 다채로운 방식으로 마을의 이야기를 수집하고 재해석한 동네기록관들의 1년은 기록문화도시 청주의 성장 앨범이었다.

 

청주문화재단은 “동네기록관은 지난해 법정문화도시 국비 사업이 종료된 이후에도 변함없이 이어온 기록문화도시 청주의 핵심 사업”이라며 “이번 성과공유회를 통해 마을의 기록이 지역 정체성 강화와 공동체 문화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다시 확인한 만큼, 앞으로도 동네기록관 간의 경험 공유가 확대되고 서로 협력하며 같이 성장할 수 있도록 문화도시 청주가 함께하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성과공유회에서는 지난해 12월 조성된 ‘익산 시민역사기록관’의 사례가 초청 강연 형식으로 공유돼, 지역을 넘어 기록의 가치와 의미를 나누는 시간이 되기도 했다.

 

동네기록관 성과공유회를 시작으로 올해 추진한 사업들의 성과를 돌아보며 마무리하는 절차에 들어간 청주 문화도시조성사업은 ‘메이드인 청주’, 지역 대표 문화 플랫폼 ‘문화 10만인클럽’, '시민기록관' 등 다양한 기록문화 관련 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추진 사업에 자세한 내용은 문화도시 청주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