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현대미술신문 배윤섭 기자 | 서울 용산구의회 윤정회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은 올해 초부터 용산구민들의 HPV(사람유두종바이러스) 예방접종 지원 정책의 필요성과 실행 가능성을 여러 차례 설명하고 용산구의 적극적인 시행을 요청했으나 박희영 구청장은 궁색한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정회 의원은 올해 2월부터 HPV 예방접종이 청소년과 청년, 용산구민의 건강 보호를 위해 중요한 사안임을 강조하고, 5분 자유발언과 구정질문 등을 통해 관련 자료와 구의 재정 여건을 근거로 용산구가 충분히 시행가능한 정책임을 호소해왔다.
그러나 박희영 구청장은 “구의원의 5분 발언에는 회신 의무가 없다”, “구청장은 의료 전문가가 아니므로 예산이 부족하다는 부서 의견을 존중한다”는 등의 답변으로 일관하며 현황 파악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윤정회 의원은 “다년도에 걸쳐 적정한 예산을 배정하고 추진하면 충분히 구민의 건강을 위한 정책을 추진할 수 있다는 자료까지 제시했음에도 불구하고 ‘돈 없다, 나는 모르겠다’는 자세로 일관하는 구청장의 답변은 그가 과연 용산구민의 건강 문제를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는지 의문을 갖게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윤정회 의원은 “구청장이 이렇게 구민 건강을 경시하는 태도는 내년 지방선거에서 구민들이 유권자로서 평가해 주실 것”이라며 “정부 지원 정책의 사각지대를 재정 여건이 갖춰진 용산구가 재정적으로 보조하자는데 의료전문가 구청장까지 필요한 사안인지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윤정회 의원이 주장한 용산구 HPV 예방접종 지원정책은 박희영 구청장의 무관심에 내년도 예산안에 반영되지 않은 상태로, 구의회의 예산 심사 과정에서 조정되지 못한다면 사실상 추진은 불가능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