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장애인 자립생활 김장 체험으로 나눔과 배움 실천

80명 참여·193가정 전달…생활기술 습득과 자립 역량 강화

 

한국현대미술신문 배윤섭 기자 | 시흥시는 11월 21일 시흥시장애인자립생활센터 ‘수수꽃다리’ 주관으로 장애인 자립생활 체험 활동 ‘함께 담그는 김치, 나누는 온정’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장애인의 자립생활 역량을 높이고 실질적인 생활 기술을 습득할 수 있도록 마련된 체험형 활동으로, 이날 장애인 80명이 참여해 봉사자들과 함께 김치 양념을 버무리고 배추에 정성껏 속을 채우며 협력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현장은 웃음과 온기가 어우러진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또한, 참여자들이 정성껏 담근 김치는 관내 저소득 장애인 193가정에 5kg씩 전달돼 나눔의 의미를 더했다.

 

한 참가자는 “처음 김치를 담가 봤는데 다른 사람들과 함께하니 즐겁고 내 손으로 직접 만들었다는 점이 뿌듯했다”라며 “다른 요리도 도전해 보고 싶다”라고 환한 웃음을 보였다.

 

김민수 수수꽃다리 소장은 “김장 체험은 일상생활의 기술을 배우는 동시에 협력과 소통을 통해 사회적 상호작용을 익히는 시간이다”라며 “앞으로도 장애인 자립생활에 실질적으로 필요한 다양한 체험 활동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자립의 실질적인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심윤식 시흥시 복지국장은 “이번 활동은 장애인들이 일상생활에 필요한 능력을 키우고 나눔을 실천하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라며 “장애인 당사자가 지역사회 구성원으로 당당히 살아갈 수 있도록 자립 지원은 물론, 지역사회와 따뜻한 동행을 이어가는 문화가 확산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