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북부장애인복지관, 무장애 공간 탐방 프로젝트 ‘우리동네 휠맵투어’ 송년회 진행

6개월간 15곳 탐방... “장애인의 이동권이 바뀌고, 일상이 달라졌다”

 

한국현대미술신문 배윤섭 기자 | 평택북부장애인복지관(관장 유영애)은 12월 5일(금), 무장애 공간 탐방 프로젝트 ‘우리동네 휠맵투어’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송년회를 진행했다.

 

‘우리동네 휠맵투어’는 휠체어 이용인과 함께 지역 내 무장애 시설을 직접 방문하여 접근성, 편의시설, 이동 동선을 점검하고 그 결과를 교보교육재단 ‘우리동네 무장애지도’ 홈페이지에 기록·공유하는 프로젝트이다. 참여자들은 지난 6월부터 약 6개월간 총 15곳의 장소를 스스로 탐방하며, 장애인의 이동권 향상과 지역사회 무장애 인식 확산에 기여해 왔다.

 

이번 송년회에서는 그간의 활동을 되돌아보며 탐방 과정에서의 경험, 변화, 배움을 함께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한 참여자는 “모임을 통해 만나고 싶을 때 찾아갈 수 있는 사람들이 생겼고, 지금은 우울 증세도 많이 완화됐다.”며 “지체장애인이 함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찾기 어려웠는데, 비슷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과 직접 무장애 공간을 탐방했던 경험이 올 한 해 저에게 가장 의미 있는 성과였다.”고 말하며 사업에 대한 긍정적인 의견을 전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탐방 활동을 넘어 참여자들의 일상 회복과 자립적 이동을 지원하며, 지역사회에서 안전하게 이동하고 관계를 넓혀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평택북부장애인복지관 유영애 관장은 “우리동네 휠맵투어는 누군가에게는 외로움을 벗어나는 길이었고, 누군가에게는 새로운 삶을 열어준 길이었으며, 누군가에게는 내일을 살아갈 용기를 되찾은 여정이었다.”며 “앞으로도 장애 당사자가 지역사회에서 보통의 일상을 살아갈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통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대한적십자사 다사랑봉사회(회장 채영란)에서 송년회 진행을 위한 식사 준비 등을 지원해주었으며, 다사랑봉사회는 지난 4월부터 관내 장애 당사자들을 위한 외식지원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