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 동절기 재난 대비 ‘자율방재단 현장 대응 역량 강화’ 첫 시행

폭설‧한파 대비 150명 모여 실전 교육…우수 단원 10명 구청장 표창

 

한국현대미술신문 배건 기자 | 서울 동대문구는 겨울철 폭설·결빙·한파 등 동절기 재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난 9일 구청 2층 다목적강당에서 ‘자율방재단 동절기 안전 대응 준비 활동을 위한 현장 대응 역량 강화 활동’을 처음으로 실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역 곳곳에서 구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온 자율방재단의 노고를 격려하고, 실제 재난 상황에서의 대응 능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이날 현장에는 자율방재단원 약 150명이 참석했다.

 

자율방재단은 태풍·호우·폭설·한파 등 재난 발생 시 위험 지역 예찰, 제설 작업, 주민 대피 지원 등 재난 현장의 최일선에서 활동해 온 숨은 일꾼이다. 특히 겨울철에는 도로 결빙 제거, 취약지역 순찰, 제설 지원 등을 맡으며 주민 생활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안전을 책임지고 있다.

 

행사에서는 2025년 한 해 동안 재난 예방과 안전 확보에 기여한 공로가 큰 자율방재단원 10명에게 이필형 구청장이 직접 표창을 수여했다. 수상자는 각 동 주민센터 추천을 거쳐 엄정한 기준에 따라 선정됐으며, 표창 후에는 구청장과의 기념촬영이 이어져 그간의 헌신을 공식적으로 기리는 시간도 마련됐다.

 

이어진 동절기 안전 대응 실전 교육에서는 폭설·결빙 시 주요 활동 요령, 동절기 취약 시설 점검 방법, 동 주민센터와의 제설 협조 체계 등 현장에서 곧바로 활용할 수 있는 실무 중심 내용이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구는 최근 기후 변화로 인한 겨울철 기상이변이 잦아지는 만큼, 이번 교육을 계기로 자율방재단의 현장 대응 능력을 한층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자율방재단은 재난이 발생했을 때 누구보다 먼저 현장으로 달려가는 든든한 ‘안전 지킴이’”라며 “여러분의 헌신 덕분에 동대문구의 안전이 지켜지고 있다. 앞으로도 자율방재단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