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현대미술신문 기자 | 전주시가 급증하는 주차 수요에 대응하고, 시민 중심의 주차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공영주차장을 효율적으로 운영키로 했다.
시는 차량 보급률 증가로 시민들의 주차장 확충 요구가 지속됨에 따라 민선8기 출범 이후 쾌적한 주차 환경 제공을 위해 공영주차장 조성 사업을 확대 추진하는 등 공영주차장 운영체계 확립에 집중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달 기준으로 공영주차장은 114개소 5768면이 조성되어 운영되고 있으나, 전체 주차 수요를 충족시키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다.
이에 시는 주차회전율을 높여 실제 이용자들의 주차 편의를 도모하고, 불필요한 주차 수요를 감소시키는 등 보다 효율적인 공영주차장 운영을 통한 주차면 확보를 위해 올해부터 단계적으로 무료 공영주차장 유료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지난해 실시한 주차장 이용 실태 분석 용역을 토대로 무료 공영주차장 유료화 전환 우선순위를 선정하고, 올해 첫 사업지로 서부신시가지 내 3개 주차장의 유료화 운영을 위한 관제시스템 구축을 완료했다.
해당 주차장은 △롯데마트 인근(효자동2가 1229-2) 36면 △신한은행 인근(효자동2가 1237-8) 25면 △보훈청 인근(효자동2가 1243-1) 32면 등 3개소 93면으로, 이들 3개 주차장은 이달 중순부터 순차적으로 유료로 운영될 예정이다.
또한 시는 앞으로 신규 조성하는 공영주차장도 유료로 운영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올해 공사를 완료한 △전주천서로 매곡교 노상주차장 117면 △조촌동 노외주차장 39면이 유료로 운영되고 있으며, 현재 시범 운영 중인 △서신동 선수촌공원 노상주차장 △준공을 앞둔 충경로 노상주차장 △금암동 노외주차장 △에코 주15 노외주차장 등 4개소 175면 역시 유료로 운영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시는 유료화에 따른 시민 불편 최소화와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해 인근 거주자와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주차장을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월 정기 주차권과 상가 할인권을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시는 공유 주차 문화 확산을 위해 종교시설과 공동주택, 공공시설 등의 부설주차장 개방과 유휴부지를 활용한 공한지주차장 조성 등 생활권 주변 주차 공간 확보에도 공을 들이기로 했다.
이에 앞서 시는 그동안 도심 곳곳에 다양한 공영주차장을 조성해 왔지만, 시민들에게 공영주차장은 무료 개방시설이라는 인식이 고착되면서 일부 이용자의 장기 주차로 인한 사유화와 기물 손괴 등이 빈번히 발생하는 등 이용 효율성이 저하되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시는 수도권을 비롯한 다른 주요 도시에서는 공영주차장도 체육시설 등과 같이 이용자에게 적정비용을 부과하는 ‘수익자 부담 원칙’이 적용되고, 공영주차장 유료화가 보편화되고 있는 만큼 이를 적용해 시민들의 주차 효율을 높이기로 결정했다.
최준범 전주시 대중교통국장은 “공영주차장 유료화는 더 많은 시민이 공영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모두를 위한 공정한 선택”이라며 “지속적인 공영주차장 확충과 운영 개선, 생활밀착형 주차 공간 확보를 통해 시민들에게 더 나은 주차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