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현대미술신문 배건 기자 | 서울 용산구는 지난 12월 17일 열린 제19차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에서 ‘남영동 4-2구역(남영동 31-1번지 일대)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결정(안)’이 수정가결됐다고 밝혔다.
남영동 일대는 숙대입구역(4호선)과 남영역(1호선) 역세권에 위치하며, 용산의 광역중심 지역으로 한강대로와 인접해 있다. 그러나 사업체와 종사자 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반면, 거주 인구는 급격히 감소하고 있어 도심 공동화가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남영동 4-2구역 재개발사업은 주거‧상업‧업무 기능을 복합적으로 도입하고, 지역 특화된 보행일상권을 구축하여 고밀 복합공간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이를 위해 정비구역 지정과 정비계획(안)을 마련하고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쳤다.
해당 재개발사업은 2030 서울시 도시환경정비기본계획에 따라 정비 가능 구역으로 선정됐으며, 2024년 1월 주민 제안으로 정비계획 입안 절차가 시작됐다. 구는 이번 계획을 주민들과 공유하고,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2025년 6월 5일부터 7월 7일까지 주민 열람공고를 진행하고, 9월 22일에는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사업의 대상지는 용산 광역중심 내 남영동 업무지구 특별계획 구역에 위치하며, 용도지역을 제2종 일반주거지역에서 일반상업지역으로 상향 조정한다. 정비계획(안)은 최고 31층, 4개 동, 연면적 92,776.79㎡로 공동주택 284세대(임대 22세대 포함)와 업무시설, 판매시설 등을 포함하고 있다.
주요 특징은 ▲판매시설 및 업무시설 도입으로 상업가로와 지역경제 활성화 ▲도심 공동화 방지를 위한 주거환경 개선 ▲공공보행통로, 공개공지, 지하철 출입구 연계를 통한 보행일상권 조성하는 것이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남영동 업무지구 한강대로 동측 개발의 신호탄이 될 이번 사업은 지역의 발전에 중요한 전환점을 마련할 것”이라며, “이번 재개발사업을 통해 업무, 상업, 주거, 공공시설 등이 집적·복합된 공간을 제공함으로써 주민들의 생활 편익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 활성화를 위해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