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현대미술신문 신정은 기자 | 충북 보은군은 2026년 병오년(丙午年) 새해를 맞아 군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지속 가능한 지역 발전을 이루기 위한 군정 운영 방향과 주요 정책 비전을 26일 제시했다.
군은 ‘군민이 행복한 도시형 농촌’ 실현을 목표로 정주여건 개선과 지역경제 활성화, 농업 혁신, 문화·관광 육성, 안전과 복지 강화 등 전 분야에 걸쳐 균형 있는 정책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정주여건 개선과 생활 인프라 확충으로 군민의 일상 변화
보은군은 2026년을 군민의 일상 속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해로 만들기 위해 정주여건 개선과 생활 인프라 확충에 행정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군은 소방교육대 건립을 위한 기반시설 조성을 본격 추진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급증하는 용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광역상수도 도입을 체계적으로 추진한다. 이를 통해 기업 유치 여건을 개선하고 군민 생활 편의 증진의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또한 청주공항~보은~김천 철도 노선이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이어가며, 철도 접근성이 낮은 보은의 구조적 한계를 극복하는 데 힘쓸 계획이다. 버스공영차고지 조성을 통해 대중교통 운영의 안정성을 높이고, 교통 서비스 품질 개선에도 나선다.
자전거길 명품화 사업과 이평~죽전 간 도시계획도로 개설공사도 차질 없이 추진해 도심 접근성과 교통안전을 강화하고, 보다 편리한 생활 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
2026년 상반기 개관을 앞둔 ‘보은군 이음센터’는 해피아이센터, 평생학습관, 청년센터가 결합된 통합 복합공간으로, 생애주기별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군민 행복의 중심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주거·생활·여가 기능을 아우르는 지역활력타운 조성을 통해 도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머물고 싶고, 다시 찾고 싶은 농촌 보은 조성
보은군은 농촌의 정주 여건을 강화하고 도시형 농촌으로서의 매력을 높이기 위한 정책도 지속 추진한다.
빈집 477채를 단계적으로 정비·활용해 지역 자산을 재생하고, 귀농·귀촌형 주거모델 확산을 통해 새로운 정주 수요를 적극 유도한다. 농업경영 융복합 지원센터, 청년농촌 보금자리, 비룡호수 레이크 힐링타운, 충북형 귀농귀촌 보금자리 주택 등 다양한 정착 기반을 강화해 사람이 모이고 머무는 농촌을 만들어갈 방침이다.
스마트 경영실습농장 운영을 통해 예비 귀농·귀촌인의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하고, 교육·일자리·주거가 연계된 지속 가능한 농촌 경제 기반을 확충해 나간다.
△상권과 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경제도시 실현
보은군은 청년공유주거 조성, 청년축제 및 로컬브랜딩, 청년창업공간 조성 등을 통해 청년 정착 기반을 강화한다. 2026년부터 참여하는 충북형 지역성장펀드(1,000억 원 규모)는 지역 창업기업의 성장과 혁신을 뒷받침하는 핵심 재원이 될 전망이다.
군은 상반기 중 전 군민에게 1인당 60만 원 규모의 민생안정지원금을 지원해 경기 침체와 고물가로 인한 가계 부담을 완화하고, 지역 내 소비 촉진을 통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회복을 도울 계획이다.
제3일반산업단지 조성과 공공임대형 지식산업센터 건립도 차질 없이 추진해 기업 유치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앞당기고, 상권 내 주차타워 조성과 상권활성화 사업을 통해 골목경제 회복에 힘쓴다.
△스마트 농·축산업으로 농업의 미래 선도
보은군은 기후 변화와 농업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스마트 농·축산업 전환을 가속화한다.
스마트 원예시설 확충과 노지 스마트팜 확대, 스마트 원예단지 및 스마트 과수단지 조성을 통해 데이터 기반 농업을 정착시키고, 노동력 절감과 생산성 향상을 동시에 달성할 계획이다. 보은한우 유전자 클라우드 연구센터와 연어·스틸헤드 양식 산업화 사업을 통해 농·축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새로운 소득 기반도 마련한다.
결초보은 스마트먹거리유통센터 운영을 통해 지역 중소농의 안정적 판로를 확보하고, 농민은 생산에 집중하고 유통은 행정이 책임지는 새로운 농업 패러다임을 실현해 나간다.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 건립과 통합 미곡종합처리장(RPC) 신축은 환경 개선과 농업 경쟁력 강화를 동시에 이루는 중점 사업으로, 지속 가능한 농촌 보은을 실현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문화·관광·스포츠가 어우러진 체류형 관광도시 도약
보은군은 대표 축제의 완성도를 높이고, 산림·자연·역사 자원을 활용한 체류형 관광 기반 확충에도 나선다.
보은 벚꽃길축제, 대추축제, 국가유산 야행, 속리산축제 등은 군민과 관광객 모두가 만족할 수 있도록 내실 있게 추진하며, 국립숲체원 유치, 국립등산학교 건립, 동서트레일 조성 등 산림관광 기반 확대를 통해 사계절 관광도시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다목적 종합운동장과 생활밀착형 체육시설 확충, 전지훈련 및 전국대회 유치를 통해 스포츠와 관광이 연계된 지역경제 활성화도 도모한다.
△안전과 복지, 사람 중심의 군정 실현
보은군은 기후위기 대응과 군민 안전을 위한 재난 예방 중심의 대응체계를 강화한다.
하천·저수지·급경사지 등 재해 취약지역을 사전에 점검하고, 중초지구 풍수해 생활권 정비사업과 이평·삼산지구 도시 침수 예방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군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또한 산불대응센터 운영과 24시간 재난상황실 구축을 통해 신속 대응 체계를 강화하고, 생활불편 수리 지원 확대와 화재 피해 지원금 지급 등 군민 생활 밀착형 안전 정책도 함께 추진한다.
△사람이 중심이 되는 따뜻하고 든든한 복지 실현
보은군은 출산·보육·교육·청년·노인·장애인까지 전 생애주기를 아우르는 맞춤형 복지 정책을 통해 모두가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는 지역사회 조성에 나선다.
다자녀·출산가정 지원 강화, 돌봄서비스 확대, 자기주도 학습센터 운영, 청소년 특기·적성 프로그램 지원 등을 통해 아이 키우기 좋은 보은을 만들고, 스마트 경로당 구축과 보훈·복지시설 확충을 통해 어르신과 국가유공자가 존중받는 지역사회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최재형 군수는 “변화는 준비하는 사람의 몫이며, 성장과 혁신은 행동 속에서 완성된다”며 “군민과 함께 멈추지 않고 전진하는 보은, 성과로 증명하는 보은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창신도약(創新蹈躍)을 군정의 핵심 기조로 삼아, 준비해 온 정책을 실천으로 옮기고 군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