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현대미술신문 배건 기자 | 서울 서초구는 2026년을 맞아 학교·지역·삶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서초형 교육 생태계 완성’을 목표로 교육 분야에 총 319억 원을 투입한다. 유아부터 청소년, 성인까지 전 생애를 아우르는 교육 정책을 본격 추진해 ‘교육 전성시대’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먼저, 든든한 교육 인프라로 학교 다니기 편한 도시를 만든다. 주민들의 30년 숙원이었던 잠원·반포지역 고등학교 유치가 올 3월 마침내 결실을 맺는다. 그간 높은 학구열과 교육 수요에 비해 고등학교가 부족했던 잠원·반포지역에 청담고가 이전·개교하면서, 지역 교육 인프라의 공백을 해소하고 교육 기반을 완성하는 상징적인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서초구는 안정적인 개교를 위해 내부 기자재 구입비 20억 원과 2년간 통학버스 운영비를 지원한다. 또, 재건축으로 휴교 중이던 반포초등학교도 오는 9월, 일정보다 빨리 재개교한다. 구는 관계부서, 조합과의 적극적인 협의를 통해 반포3주구 입주 일정에 맞춰 반포초를 재개교하며 주민들이 안정적으로 이사와 입학, 개학 등을 준비할 수 있도록 했다.
AI 시대를 맞아 서초형 미래 인재 육성에도 학교와 힘을 모은다. 디지털 역량과 인성, 창의성을 고루 갖춘 ‘서초형 인재’양성을 위해 6억 7천9백만 원을 투입한다. 체험 중심의 디지털 미래인재 육성을 위한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과 문화예술 체험형 인성 함양을 위한 도슨트 투어, 치어리딩, 생태·환경교육 등 5개 사업을 학교 수업과 연계해 학생들의 전인적 성장을 지원할 계획이다. 방학에는 실험과 체험을 통해 놀며 배우는 캠프를 운영하고, 학업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민과 스트레스 등 마음 건강을 살피는 맞춤형 심리치유 상담 서비스도 제공한다. 또, 구청장이 직접 학교를 찾아 학부모·교원·학생의 목소리를 듣고 이를 정책에 반영하는 현장 중심 소통창구도 지속적으로 마련할 예정이다.
권역별로 특화된 교육지원센터에서는 학생들의 다양한 미래 설계를 지원한다. 서초구는 양재내곡·방배·반포잠원·서초 등 4개 권역별 교육지원센터를 구축해 진로, 진학, 문화예술, 인성교육 등 권역별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4개 센터가 공동 주관한 ‘서초 어린이 리더십 컨퍼런스’는 사회문제를 주제로 한 토론과 발표를 통해 어린이들의 시민의식과 리더십 향상에 큰 호평을 받으며 올해도 계속된다. 기존에 유튜브로 진행하던 ‘고입설명회’는 고교학점제 시행 등 입시제도 개편에 맞춘 심도 있는 정보 제공을 위해 올해부터 현장 설명회로 새롭게 개최한다. 이 밖에도 각 센터에서는 AI 분야 미래직업 진로체험 확대, AI 연계 문화예술 디지털 프로그램 신설, 대입 수시·정시 설명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체계적인 미래 설계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어서 초·중등 교육경비 73억 원을 투입해 교육환경을 한층 업그레이드한다. 올해 초·중등 교육경비보조금을 전년 대비 13억 원 증액한 73억 원으로 편성해 다양한 현장체험학습과 학교시설 개선을 지원한다. 지난해 시범 운영한 ‘학교 급식 식기류 렌탈·세척 지원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학교생활 안전도우미 운영, 학생 안전교육 지원은 물론, 초등학교 1인 1악기 사업과 오케스트라 선도학교 등 예술교육도 이어 나간다. 올해부터는 관내 공·사립유치원을 대상으로 방과후 영어놀이 프로그램을 새롭게 도입하고 만들기·체육 등 놀이 중심 활동을 통해 유아들이 자연스럽게 영어를 익힐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여행하는 서재’등 책과 사람이 만나는 일상 속 독서문화 확산에도 나선다. 도서관 분야에 총 104억 7천만 원을 투입해 10개 공립도서관의 디지털 콘텐츠 확충, 노후 장비 교체 등 서비스 품질을 고도화하고 이용 편의를 개선한다. 특히, 지난달 개관한 우면도서관은 전국 최초의 AI 특화 도서관으로, AI 라이브러리 시스템을 갖춘 ‘나만의 실감서재’를 통해 개인화된 독서 경험을 제공하고 창의적 학습과 문화 활동을 지원하는 미래형 도서관으로 기대를 모은다. 독서가 일상이 되는 문화도시로서의 품격도 이어 나간다. 서초책있는거리 독서문화축제, 여행하는 서재, 라이브러리 톡톡 등 주민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생활 속 독서문화를 확산하며 주민들이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는 독서 트렌드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전 세대 학습권을 보장하는 빈틈없는 평생학습 도시로 한단계 도약한다. 기존에 구축된 평생교육 인프라에 내실을 더해, 구민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사각지대 없는 평생학습도시’조성을 추진한다. 오는 9월 개관하는 서초3동 열린문화센터 내 ‘서초 평생학습관(가칭)’을 열어 기존의 방배동 평생학습관과 함께 권역별 평생교육 거점을 확대한다. 이를 통해 AI·디지털, 성인 진로 등 시대적 수요를 반영한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평생학습의 질을 한층 높일 계획이다. 또, 누구나 차별 없이 누릴 수 있는 교육복지를 실현하기 위해 ‘서초 낮은울타리 평생학습센터’를 중심으로 경계선지능인을 위한 맞춤형 교육을 강화하고, 19세 이상 구민과 어르신·장애인 등 757명에게 1인당 35만 원의 평생교육이용권도 지원한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이미 우수한 교육 인프라를 갖춘 서초구가 이제는 그 혜택이 모든 구민에게 고르게 닿는 완성형 교육도시로 나아갈 때”라며 “대한민국을 선도하는 ‘교육 전성시대’를 흔들림 없이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