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 국방연구원 부지 주택 공급 신규 대상지 발표에 따른 입장 발표

 

한국현대미술신문 배건 기자 | 동대문구는 국방연구원 부지 주택 공급 신규 대상지 발표에 따른 입장을 다음과 같이 발표했다.

 

[국방연구원 부지 주택 공급 신규 대상지 발표에 따른 동대문구의 입장 전문]

 

동대문구는 정부의 주택 공급 확대 정책 취지에 충분히 공감합니다. 다만 1월 29일 발표된 국방연구원 부지 일원 주택 공급 계획과 관련해 절차적·정책적 측면에서 다음과 같은 입장을 밝힙니다.

 

첫째, 이번 발표는 해당 부지를 관할하는 동대문구와 사전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발표된 사안입니다. 특히 발표 이틀 전에야 대상지에 대한 구청 의견을 묻는 방식의 형식적인 협의 절차만 진행된 점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합니다. 향후 사업 추진 과정에서는 정부–서울시–자치구 간 긴밀한 협의 구조가 반드시 전제되어야 하며, 충분한 사전 논의와 정보 공유를 통해 지역 여건과 주민 의견이 실질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둘째, 국토부가 제시한 “홍릉 강소 연구개발특구 개발 구상과 연계하여 기업형 창업 지원, 인재 양성 등을 지원할 수 있는 주거 공간으로 재구성”이라는 방향 자체에 대해서는, 우리 구의 실정과 계획이 충분히 반영되는 범위에서 논의를 이어갈 의지가 있습니다. 다만 그 전제는 분명합니다. 해당 구상이 단순한 주택 공급 확대에 머무르지 않고, 홍릉 일대의 기능과 지역 발전 전략과 정합성을 갖춘 종합 구상으로 구체화되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셋째, 대상지는 홍릉 일대 바이오 연구개발 벨트의 중심축으로, 고려대·경희대·KAIST 서울캠퍼스 등 주요 대학과 연구기관이 밀집해 있습니다. 이는 대학 창업과 연계해 산업기지화할 수 있는 요지이자, 연구·창업·인재 양성 기능이 함께 작동해야 하는 공간입니다. 서울시는 2012년부터 홍릉 바이오·의료 클러스터 조성사업을 추진해 왔고, 2020년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서울 홍릉 강소연구개발특구'로 지정한 바 있습니다. 동대문구는 이러한 연장선에서 2023년 수립한 '동대문구 미래비전 2050'에서 해당 부지 이전을 전제로 한 거점개발 구상안을 마련했으며, 2026년에는 발전전략 용역을 추진 중입니다. 구는 이 용역을 통해 우리 구 실정에 부합하는 대안을 정리해 정부에 제시할 계획입니다.

 

마지막으로, 동대문구는 경제 기반이 상대적으로 취약하고, 주택 공급 비율이 높으며 소형 주택 중심의 공급이 집중되어 있는 지역 여건을 안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필요한 것은 단순한 주택 물량 확대가 아니라,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할 전략 거점의 조정·추진입니다. 동대문구는 대상지 개발이 지역의 미래 성장동력을 키우는 방향으로 설계될 수 있도록 관계 기관과의 협의 과정에서 적극적으로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