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힐링정원‧도시숲으로 이태원 관광 특구 잇는다

이태원·경리단길·해방촌·남산을 잇는 도시 녹지축 조성

 

한국현대미술신문 배건 기자 | 서울 용산구는 이태원 관광특구 일대를 녹지로 연결하는 ‘도시 녹지축(Urban Green Corridor, 어반 그린 코리도어)’ 조성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이태원 관광특구 확대 지정에 맞춰 국제적 경쟁력을 높이고, 이태원·경리단길·해방촌을 연결하는 보행 중심의 체류형 관광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것이다.

 

이태원 일대는 좁은 골목, 부족한 녹지, 열악한 보행환경 등으로 인해 관광객과 주민이 머물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지속돼 왔다.

 

이에 용산구는 도심 녹지와 상권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도시 녹지축 사업을 통해 관광특구의 매력을 높이고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계획이다.

 

구는 종합행정타운 앞 광장에 도심 속 ‘힐링정원’을 조성했다.

 

기존의 폐쇄형 광장을 개방형 잔디광장과 전망정원으로 새롭게 꾸며 약 1,400㎡ 규모의 녹지 휴식공간을 확보했으며, 이태원 퀴논길 상권과 연계되는 열린 공간으로 조성했다.

 

이와 함께 이태원과 해방촌을 잇는 이태원로·녹사평대로 약 1km 구간에서는 ‘생활가로변 녹지정비사업’을 추진해 선형 녹지축을 구축했다.

 

주요 구간에는 포켓화단과 걸이화분 등을 설치해 거리 경관 개선 효과도 높였다.

 

경리단길에서 남산까지 이어지는 ‘기후대응 도시숲 조성 사업’도 추진 중이다.

 

미세먼지 저감과 도시열섬 완화를 목표로 남산과 연결되는 가로숲길 네트워크를 조성해 도심 생태환경을 개선한다는 구상이다.

 

해당 사업은 2025년 산림청 기후대응 도시숲 국비사업에 선정됐다.

 

아울러 용산구는 유엔사 부지 복합개발사업과 연계해 공원·녹지의 수준을 한층 끌어올릴 계획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기부채납할 예정인 공원·녹지와 관련해 용산구, LH, 민간 건설사가 업무협약을 맺고 민간 자본을 추가 투입해 보다 품질 높은 공원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용산구는 앞으로 삼각지–녹사평–이태원–경리단길–해방촌–남산으로 이어지는 도심 녹색 네트워크를 구축해 관광객과 시민 모두가 자연 속에서 걷고 머물며 즐길 수 있는 도시 공간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도시 녹지축 조성 사업은 이태원 관광특구를 단순한 소비 공간이 아닌 머무르는 체류형 관광지로 전환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도심 속 녹색 휴식공간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용산의 도시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