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청년이 살고 싶은 도시' 실현 박차...1,087억 원 청년예산 편성

일자리, 경제·주거, 교육, 복지·문화, 참여·권리 등 5대 분야 35개 사업 추진

 

한국현대미술신문 배건 기자 | 양천구가 ‘청년이 살고 싶은 도시, 양천’ 실현을 목표로 ▲일자리 ▲경제·주거 ▲교육 ▲복지·문화 ▲참여·권리 등 5대 분야에 걸쳐 총 35개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특히 올해부터 전국 최초로 ‘청년예산공시제’를 시행해 청년정책의 투명성을 높이고, 실질적인 효과를 내는 사업에 예산을 집중적으로 투입하며 청년 예산 비중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지난 2월 27일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2026년 통합회계 기준 총예산 1조 1,080억 원 중 약 9.8%에 해당하는 1,087억 원이 청년 예산으로 편성된 것으로 집계됐다. 양천구의 청년 인구는 약 10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24%를 차지한다.

 

양천구는 ‘청년예산공시제’를 통해 사업별 예산 규모 및 집행 현황을 체계적으로 분석해 배분 기준을 마련하고, 지역 청년이 실제로 체감하는 효과적인 정책을 발굴·확대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역 청년의 실태 현황과 정책 수요를 반영한 종합 계획을 수립하고, 일 경험 기회 확대부터 경제·주거 부담 완화, 미래 준비 지원, 삶의 질 향상, 참여 기회 확대까지 청년의 삶 전반을 아우르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특히 낮은 청년 고용률(39.2%, 서울시 평균 50.2%)과 높은 청년 1인 가구 비율(29.43%)이라는 현실을 고려해 일자리와 주거 지원을 확대하는 데 집중할 예정이다.

 

'일 경험과 일할 권리 보장'… 국가자격시험 응시료 지원부터 현직자 멘토링까지

 

일자리 분야에서는 청년들의 취업 역량 강화와 실무 경험 제공을 위한 다양한 사업이 추진된다. 경제적 부담 없이 자격 취득에 도전할 수 있도록 1,100명의 미취업 청년에게 1인 최대 20만 원의 국가자격시험 응시료를 지원하며, ‘양천 청년 일자리카페’에서는 1:1 취업 상담, 특강, 화상면접실 지원 등 연중 취업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특히 올해는 지역 내 다양한 산업군의 현직 선배와 취업 준비 청년을 연결하는 ‘현직자 멘토링‘을 통해 청년들의 진로 탐색 및 취업역량을 강화한다.

 

또 ‘청년점포 육성사업’을 통해 점포 리모델링비 최대 1,000만 원, 임차료 월 최대 100만 원(1년), 홍보·마케팅비 최대 100만 원 등 최대 2,250만 원을 지원해 창업 초기 부담을 덜어준다. 이 외에도 일자리박람회 개최, 행정인턴 운영, 창업지원센터 및 디지털 크리에이터 센터 운영 등을 통해 청년들의 성공적인 사회 진출을 위한 든든한 지원 체계를 구축한다.

 

‘경제·주거 부담 완화’… 월세 최대 480만 원 지원, 목돈 마련 지원 강화

 

청년의 경제적 자립과 안정적인 주거 마련을 위한 지원도 강화한다. 올해부터 ’청년 월세 지원사업‘을 한시 사업에서 계속 사업으로 전환하고, 19세~34세 이하 무주택 청년에게 월 20만 원, 최대 24개월(총 480만 원)까지 임차료를 지원한다.

 

이와 함께 ’희망두배 청년 통장‘, ’청년내일 저축계좌‘ 사업을 통해 일정 기간 저축 시 본인 저축액의 100%를 추가 적립해 주는 등 자산 형성을 위한 목돈 마련을 적극 지원한다.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보증료 최대 40만 원 지원‘ 사업도 계속 추진해 청년세대의 임대차 보증금 미반환 피해를 예방한다.

 

‘미래 준비 위한 교육 지원’… 취업 프로그램 확대, 청년취업사관학교 운영

 

취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교육지원도 병행한다. ‘청년 취업 교육 프로그램’은 지난해 4개 과정 운영을 통해 수료자 중 57%(32명)가 취업에 성공한 사례를 발판 삼아 △보안검색 △AI 기반 시험 인증 △타일 기능사 자격취득 △공항지상직 양성 등 취업연계형 실무중심 과정으로 운영한다. 양천보건소 3층에 위치한 ‘청년취업사관학교 양천캠퍼스’에서는 디지털 신기술 실무역량 교육 및 취업 지원서비스를 제공한다.

 

‘복지·문화 지원 강화’… 돌봄 서비스 확대, 청년예술인 지원 예산 대폭 증액

 

청년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복지 및 문화 지원도 확대된다. 구직 단념 청년의 자신감 회복과 사회 진출을 돕는 '청년 도전 지원사업'의 지원 인원을 기존 120명에서 130명으로 확대하고, 질병·장애·정신적 어려움 등으로 일상생활에 도움이 필요한 청년을 대상으로 돌봄과 가사 지원을 제공하는 '일상 돌봄 서비스 사업'은 지원 연령을 19세 이상에서 13세 이상으로, 지원 기간을 6개월에서 1년으로 확대해 더 많은 청년에게 돌봄을 제공한다. 또 ‘문화진흥기금 지원’ 사업 중 청년예술인 지원예산을 3천만 원에서 1억 원으로 대폭 증액하고 지역 청년 예술인들의 창작 활동을 지원한다.

 

특히 지난해 ‘청년정책 경진대회’에서 우수 제안으로 선정된 3개 사업을 정책에 반영해 신규 추진한다. 신월동 청년 커뮤니티 활성화를 위한 ‘신월, 문화 한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청년 창업가와 예술인의 판로 개척과 홍보를 지원하는 ‘양천 청년 팝업데이’를 추진한다. 또 전입 청년 1인 가구에 생활용품을 지원해 지역 정착을 돕는다.

 

‘청년정책 발굴 참여 확대’… ‘청년정책위원회’와 ‘양천 청년 네트워크’ 활성화

 

청년 정책 참여 기반도 강화한다. ‘양천 청년 네트워크’와 ‘청년정책위원회’를 운영해 정책 수립과 실행 과정에 청년 의견을 반영한다. 또 ‘청년정책 경진대회’를 통해 제안된 아이디어를 실제 정책으로 연계해 청년 주도 정책 발굴을 지속한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청년정책의 투명성과 신뢰도를 높이고, 예산이 꼭 필요한 곳에 효과적으로 쓰일 수 있도록 기준을 마련하는 것이 ‘청년이 살고 싶은 도시 양천’을 실현하는 시작점이라고 생각한다”며 “청년예산공시제 도입으로 기준을 마련하고, 10만 청년을 위한 정책 로드맵을 실천하며 청년 정책의 모범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