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노동인권센터, 구성원 참여형 정책토론 실험실 '노동정책공작소' 가동

 

한국현대미술신문 배윤섭 기자 | 안양시노동인권센터가 형식적인 회의를 벗어던지고, 내부 구성원들이 직접 기획하고 참여하는 토론 실험실 ‘노동정책공작소’를 본격 가동했다. 센터는 지난 26일, 올해 첫 정책토론회를 열고 ‘취약노동자 정책환경 변화와 센터 대응 전략’을 주제로 심도있는 토론을 벌였다.

 

‘노동정책공작소’는 기존의 경직된 회의 방식을 탈피해, 실무자가 중심이 되어 직접 문제를 제기하고 해법을 모색하는 일종의 정책 플랫폼이다. 구성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바탕으로 단순한 비판이나 검토를 넘어, 서로의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발전시키는 내용 중심의 자유토론 구조로 운영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토론회에서 발제를 맡은 노동복지팀 김관태 담당관은 변화하는 노동정책 환경을 분석하며 상반기 핵심 정책과제의 화두를 던졌다. 이어 같은 팀 이형주, 손동주 담당관이 지정토론자로 나서 구체적인 실행 전략에 대한 고민을 이어 나갔다.

 

구체적으로 ▲근로자 밖의 일하는 사람까지 포괄하는 정책 ▲지방노동감독 체계 시행 전 협업모델 준비 ▲기존 교육·상담 사업을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고도화 ▲노동센터 법제화 흐름을 추적하며 지역 현장 목소리를 제도화 등 센터의 향후 대안과 과제들을 폭넓게 논의했다.

 

특히, 이번 자리는 자발적 토론회라는 취지에 걸맞게 평소 직원들이 현장에서 체감한 고민과 날 것 그대로의 생각들이 가감 없이 쏟아지며 열기를 더했다. 센터 측은 이번 실험적 시도가 기관의 발전 전략을 세우고 취약노동자 지원사업을 고도화하며, 내부 정책역량을 강화하는 데 든든한 밑거름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손영태 센터장은 “이번 토론 실험실이 센터 구성원 스스로 한 단계 성장하는 혁신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우리 센터의 자발적 토론 문화가 다른 공공·협력기관에도 모범사례로 전파되어, 조직 내 생동감 넘치는 소통과 변화를 이끌어내는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안양시노동인권센터는 이번 3월 첫 토론을 시작으로 6월, 9월, 12월 등 분기별로 ‘노동정책공작소’를 정례화하여, 급변하는 노동 현안에 신속하고 전략적으로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