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현대미술신문 기자 |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는 산행 인구가 증가하는 봄철을 맞아 오는 4월 1일부터 등산객의 안전사고 예방과 신속한 구조활동을 위해 빅데이터와 첨단장비를 활용한 선제적 대응체계 구축에 나선다고 밝혔다.
최근 3년간 도내에서 발생한 산악사고는 총 1,957건으로 집계됐으며, 연도별로는 2023년 664건, 2024년 632건, 2025년 661건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사상자는 955명에 달했다. 구조인원은 2023년 356명, 2024년 310명, 2025년 289명으로 지속적인 안전관리 필요성이 제기됐다.
사고 유형은 부상사고가 44%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조난·수색 32.4%, 질환 20.7%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준비 부족과 안전수칙 미준수 등 부주의에 따른 사고가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월별로는 단풍철인 10월 245건으로 가장 많았고 9월 229건, 11월 198건 순으로 뒤를 이었다. 봄철인 4월과 5월에도 사고가 집중되는 경향을 보여 계절적 요인이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별로는 완주군이 256건으로 전체의 약 13%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무주 162건, 진안 206건 순으로 집계됐다. 이는 모악산, 대둔산, 덕유산 등 주요 산악 관광지에 등산객이 집중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에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는 도민 안전 확보를 위해 4월 1일부터 산악사고 방지 종합대책을 본격 추진한다. 우선 봄·가을철 주요 등산로에 ‘산악안전지킴이’를 확대 운영해 현장대응력을 강화한다. 소방공무원과 의용소방대, 민간 산악구조봉사대 등으로 구성된 인력을 현장에 배치해 순찰과 구조, 응급처치, 안전지도 활동을 집중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운영 대상도 기존 12개소에서 13개소로 확대했다. 또한 신속한 구조 대응을 위해 빅데이터 분석도 적극 활용된다. 소방청 산악사고 데이터를 기반으로 사고 발생 지점별 최적 구조 경로를 도출해 평균 도착시간을 단축하고 구조 효율성을 높일 방침이다. 아울러 드론과 열화상카메라, 고성능 스피커 등 첨단장비를 투입해 야간이나 접근이 어려운 지역에서도 효율적인 수색·구조 활동을 펼친다.
이오숙 전북소방본부장은 “산악사고는 사전 준비와 안전수칙 준수로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며 “빅데이터와 첨단기술을 접목한 대응체계를 통해 도민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