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현대미술신문 배건 기자 | 서울 노원구가 청소년부터 청년, 어르신까지 생애 전 주기를 아우르는 정신건강·심리상담 인프라를 구축해, 구민 누구나 필요할 때 적시에 상담과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촘촘한 환경을 마련했다.
최근 우울, 불안, 고립 등 정신건강 문제가 전 세대로 확산되는 가운데, 노원구는 세대별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상담체계를 구축하며 ‘빈틈없는 마음건강 안전망’ 조성에 힘쓰고 있다.
먼저, 청소년 분야에서는 노원구청소년상담복지센터를 중심으로 상담·보호·교육·자립 등을 아우르는 ‘원스톱 지원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학업중단 위기청소년을 위한 등교 도움 서비스, 비대면 상담을 선호하는 청소년을 위한 채팅상담·게시판상담, 사춘기 자녀와 갈등을 겪는 부모 상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유기적으로 이뤄진다. 특히 전국 최초로 설립된 청소년안전망 통합지원센터와 협력을 통해 상담, 사례관리 및 긴급대응을 연계하며 학교 밖 청소년과 고립·은둔 청소년까지 포괄하는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전문 상담 영역도 눈길을 끈다. 노원청소년성상담센터는 성장기 아동·청소년의 성 고민 상담은 물론 디지털 성범죄·성폭력 피해 상담까지 폭넓게 지원하고 있다. 대면상담과 비대면 화상 상담 등 다양한 채널을 운영하고, 의료·법률 상담 지원까지 연계하는 통합지원 체계를 갖춰 성 관련 위기 상황의 사각지대 해소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가족 단위 특화 상담도 병행해 건강한 성 가치관 형성과 성평등 문화 확산에도 힘쓰고 있다.
청년층 지원도 한층 강화됐다. 구는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노원청년심리상담센터를 조성해 19세부터 39세까지 노원구에 거주하거나 생활 기반을 둔 청년이라면 누구나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초기 우울과 불안 단계부터 전문 상담과 뇌파·심리검사를 제공하고, 필요시 구 정신건강복지센터와 연계해 보다 전문적인 지원으로 이어지도록 했다. 특히 청년 고립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1박2일 체류형 치유 프로그램도 운영하며, 예방과 회복까지 아우르는 지원체계를 마련한 점이 특징이다.
어르신 분야에서는 전국 최초로 자치구가 직접 운영하는 노원어르신상담센터를 통해 지역 내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심리상담을 제공한다. 전화상담과 찾아가는 상담을 병행해 접근성을 높이고, 노원경찰서 등 20여 개 기관과 협력한 ‘위기 어르신 원스톱 통합지원 네트워크’를 구축해 위기 상황에도 신속히 대응하고 있다. 또한 어르신이 어르신을 돌보는 동년배 상담자 양성, 시니어 전화상담 운영 등 ‘노노케어’(시니어봉사단) 기반의 참여형 상담 모델을 도입해 초고령사회에 대응하는 선도적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이와 함께 노원구정신건강복지센터는 지역의 정신건강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아동·청소년부터 성인, 어르신까지 전 연령층을 대상으로 사례관리, 자살 고위험군 지원, 중증정신질환자 재활 프로그램 등을 통합적으로 제공하며, 정신질환의 조기 발견과 치료 연계를 강화하고 있다. 더불어 교육과 캠페인을 통해 정신질환에 대한 사회적 편견 해소에도 힘쓰고 있다.
노원구는 이처럼 생애주기별 맞춤형 상담 기관을 운영해 ‘예방-조기개입-치료-회복’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가고 있다. 특히 청년 전용 상담센터와 어르신 직영 상담센터 등 ‘전국 최초’ 및 ‘자치구 최초’ 모델을 잇달아 도입하며 공공 정신건강 정책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는 평가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청소년부터 청년, 어르신까지 누구나 자신의 삶의 단계에 맞는 상담과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촘촘한 정신건강 인프라를 구축했다”며 “앞으로도 구민의 마음건강을 지키는 든든한 울타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