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현대미술신문 배건 기자 | 서초교향악단이 이어온 하이든 교향곡 전곡 연주라는 쉽지 않은 도전이 7년 만에 완주를 눈앞에 두고 있다. 서울 서초구(구청장 전성수)는 서초문화재단과 서초교향악단(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 배종훈)이 추진 중인 '서리풀 전곡 연주 시리즈 – 하이든 교향곡 107곡 전곡 연주 프로젝트'가 오는 7월 대장정의 마침표를 찍는다고 밝혔다.
2020년 시작된 이 시리즈는 ‘교향곡의 아버지’로 불리는 요제프 하이든의 교향곡 107곡 전곡을 무대에 올리는 장기 프로젝트다. 기초지방자치단체 오케스트라가 단일 작곡가의 교향곡 전곡을 장기간에 걸쳐 꾸준히 연주한 것은 대한민국 클래식 역사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유례를 찾기 어려운 일로, 지역 공공예술단체도 정통 클래식 앙상블 역량과 기획력, 지속 가능성을 바탕으로 대규모 장기 프로젝트를 완주할 수 있음을 입증하고 있다.
이제 완주까지는 단 세 번의 공연만 남겨두고 있다. 남은 공연은 5월 14일 ‘Military’, 6월 18일 ‘Drum Roll’, 7월 9일 ‘London’으로 이어지며, 모두 반포심산아트홀에서 열린다. 마지막 공연인 ‘London’은 7년에 걸친 전곡 연주의 마무리이자 서초교향악단 창단 10주년을 기념하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서초교향악단은 2016년부터 서초문화재단 상주예술단체로 활동해온 전문 오케스트라로, 하이든 전곡 시리즈와 서리풀뮤직페스티벌 등 다양한 무대를 이어왔다. 해외에서도 6·25 참전국 순회공연, 2023년 뉴욕 카네기홀 ‘한국전쟁 정전 및 한미동맹 70주년 기념콘서트’, 2024년 뉴욕 센트럴파크 ‘한미 친선음악회’, 2025년 워싱턴DC·영국·독일 ‘광복 80주년 콘서트’ 등에 참여하며 활동 반경을 넓혀왔다. 특히 이 같은 해외공연은 보훈과 국제교류의 가치를 함께 전하는 품격 있는 음악외교로도 주목받고 있다.
한편 서초교향악단의 활동은 프랑스 칸으로도 이어진다. 오는 4월 21일부터 22일까지 프랑스 칸에서 열리는 '세계 AI 영화제(WAIFF)'에 초청돼 개막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불 수교 140주년을 기념하는 이번 공연은 ‘Symphony of AI & Human’을 주제로 서양 클래식과 한국 전통음악이 어우러진 무대로 꾸며진다. AI와 예술의 융합을 전면에 내세운 이번 무대는 AI 특구 서초의 비전과도 맞닿아 있으며, 기술과 예술이 만나는 새로운 문화적 가능성을 국제무대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하이든 교향곡 전곡 연주는 서초 문화예술 자산이 빚어낸 뜻깊은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서초의 문화예술 역량을 바탕으로 구민의 일상 속 품격 있는 공연 문화를 넓혀가겠다”고 밝혔다.
하이든 교향곡 전곡 시리즈의 남은 공연 예매 및 자세한 사항은 서초문화재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