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사회적 고립위험 1인가구 100가구에 인공지능 스피커 보급

안부 확인 외 정서지원‧생활알림 가능...감성 대화, 치매 예방 등

 

한국현대미술신문 배건 기자 | 서울 용산구가 사회적 고립과 고독사 위험에 노출된 1인가구 100가구를 대상으로 ‘인공지능(AI) 스피커 돌봄서비스’를 본격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최근 1인가구의 급증과 함께 고독사가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됨에 따라,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돌봄 공백을 최소화하고 촘촘한 복지 안전망을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구 관계자는 “방문‧전화 중심 돌봄만으로 상시 안부 확인과 공백시간 관리에 한계가 있다”라며 “안부 확인뿐만 아니라 고립감 해소를 위한 정서지원‧생활알림 방식 도입이 필요하다”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지원 대상은 실태조사를 거쳐 선정한 사회적 고립위험 중장년‧어르신 등 1인가구 100가구다. 이번에 보급하는 스피커는 단순 음성 인식 기기를 넘어, 일상생활을 지원하는 동반자 역할을 수행한다. 스피커로 ▲정서지원 및 건강증진 ▲소식 알림 서비스 ▲24시간 긴급구조 등 돌봄서비스를 제공한다.

 

감성 대화를 통한 말벗 기능, 음악 감상 및 날씨‧뉴스 안내, 기억력 향상을 돕는 치매 예방 프로그램 등 맞춤형 특화 서비스를 제공해 대상자의 우울감 해소와 정서적 안정을 돕는다. 복약알림도 제공한다.

 

특히, 가장 핵심적인 기능은 24시간 가동되는 ‘긴급구조(SOS)’ 시스템이다. 사용자가 갑작스러운 질환이나 낙상 등 위급 상황에서 “살려줘”, “도와줘” 등 구조 음성을 말하면, 기기가 이를 바로 인식해 관제센터와 119 구급대에 긴급 출동을 요청한다. 또한, 일정 기간 스피커 사용 이력이 없는 경우 담당 복지플래너가 전화 또는 방문으로 안부를 확인하는 이중 안전망을 갖췄다.

 

구는 기기 보급에 그치지 않고, 각 동주민센터 복지플래너를 통해 스피커 사용법을 상세히 안내하는 한편, 수집한 자료를 바탕으로 대상자별 맞춤형 복지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연계할 계획이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인공지능(AI) 스피커 돌봄서비스가 홀로 지내시는 주민들의 외로움을 덜어주고, 응급 상황 발생 시 소중한 생명을 구하는 황금시간을 확보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앞으로도 소외되는 이웃이 없도록 스마트 기술을 적극 활용해 체감도 높은 복지 행정을 펼쳐 나가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