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현대미술신문 배윤섭 기자 | 부천여성청소년재단이 운영하는 부천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사회적 성인기로 이행하는 길목에서 심리적 사각지대에 놓인 초기 청년(19~24세)들을 위해, 부천시가 전문가의 권위보다는 또래의 공감을 앞세운 청년또래상담 ‘마음연결’ 사업을 본격 전개한다.
초기 청년 44.8% “친구가 가장 편해”... 상담 기관 이용은 1% 미만
여성가족부와 통계청이 발표한 '2025 청소년 통계' 결과에 따르면, 초기 청년(19~24세)들이 고민을 상담하는 대상 1순위는 ‘친구·동료(44.8%)’로 나타났다. 이는 부모(29.2%)나 형제자매(5.0%)보다 월등히 높은 수치로, 초기 청년 세대에게 ‘또래’가 미치는 정서적 영향력이 절대적임을 시사한다.
반면, 스승(0.6%)이나 기타 전문가를 찾는 비율은 극히 미미했다. 특히 주목해야 할 대목은 고민을 ‘스스로 해결’한다는 응답이 17.2%에 달한다는 점이다. 이는 심리적 고통을 느끼면서도 마땅한 창구를 찾지 못해 고립을 자처하는 청년들이 여전히 많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들을 밖으로 끌어낼 ‘낮은 문턱’의 상담 체계가 절실함을 보여준다.
상담실 문턱 낮춘 ‘마음연결’... 청년또래상담자가 필요한 이유
만 18세~24세는 '청소년기본법'상 청소년으로 분류되어 전국의 청소년상담복지센터를 통해 다양한 지원을 받을 수 있는 법적 권리가 있다. 또한 정부의 ‘온통청년(청년상담실)’ 등 전문 인프라도 마련되어 있다.
하지만 실제 초기 청년(19~24세)들은 전문가와의 만남이 주는 심리적 중압감과 절차적 부담 때문에 상담소 방문을 주저하는 경우가 많다.
부천여성청소년재단(대표이사 이강인)이 운영하는 부천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센터장 백진현)는 이러한 간극을 메우기 위해 청년또래상담 ‘마음연결’ 사업을 통해 또래상담자를 직접 양성하고 운영하며 청년들의 일상과 맞닿은 접점을 확대하고, 언제 어디서든 편안하게 마음을 터놓을 수 있는 소통의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마음연결’은 같은 세대의 고민을 공유하는 또래 상담자가 전문가가 줄 수 없는 수평적 유대감을 통해, 스스로 고민을 삼키던 17.2%의 청년들을 사회적 안전망 안으로 연결하는 핵심 창구가 된다.
경청에서 전문 상담으로... ‘가장 따뜻한 징검다리’
청년 또래상담자의 활동은 단순한 대화에 그치지 않는다. 이들은 훈련된 ‘공감자’로서 친구처럼 다가가 고민을 경청하고, 상대방의 위기 징후를 조기에 포착하는 ‘게이트키퍼’ 역할을 수행한다.
또래 상담자와의‘마음연결’을 통해 심리적 저항감을 낮춘 청년은, 이후 전문 상담사나 공공 상담 시스템을 이용할 때도 훨씬 유연하게 참여할 수 있게 된다. 결국 이 사업은 초기 청년이 정서적 고립에서 벗어나 우리 사회의 전문 지원 체계와 연결되도록 돕는 ‘가장 따뜻하고 문턱 낮은 징검다리’가 되고 있다.
“청년의 언어로 응답하는 안전망 구축”
부천여성청소년재단(대표이사 이강인)이 운영하는 부천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백진현 센터장은 “초기 청년(19~24세)들에게는 센터 중심의 대기형 상담보다 그들의 삶 속에 녹아있는 ‘찾아가는 공감’이 더 절실하다”며, “청년들의 언어로 응답할 수 있는 또래상담자 활동을 적극 지원하여, 부천시 청년들이 정서적 고립 없이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는 튼튼한 마음 안전망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부천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이번 기획을 통해 발굴된 청년 또래상담자들과 함께 온라인 및 오프라인에서 다양한 정서 지원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