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6회 춘향제, 원고지엔 사랑을 도화지엔 춘향을.. 남원 글짓기 그림그리기 대회 성료

전통의 가치를 글과 그림으로... 96회 춘향제 ‘예술의 장’ 활짝

 

한국현대미술신문 기자 | 지난 4월 30일, 남원의 봄이 예술의 향기로 물들었다. 제96회 춘향제의 일환으로 남원 춘향테마파크 내 사랑의 광장에서 열린 ‘춘향사랑 그림그리기·백일장 대회’가 지역 학생과 학부모들의 뜨거운 참여 속에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남원시가 주최하고 한국미술협회 및 한국문인협회 남원시지부가 주관한 이번 대회는 남원의 영원한 상징인 춘향과 이도령의 지고지순한 사랑, 그리고 춘향의 정절 정신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하고 계승하기 위해 마련됐다.

 

축제의 핵심 프로그램답게 현장의 열기는 대단했다. 남원 지역 초·중·고등학생은 물론, 자녀와 함께 나들이에 나선 학부모들까지 대거 참여해 세대를 아우르는 ‘화합의 장’이 연출됐다. 참가자들은 사랑의 광장 곳곳에 자리를 잡고 저마다의 상상력을 발휘해 도화지에는 화려한 색채를, 원고지에는 진솔한 문장을 채워 넣으며 춘향의 정신을 새롭게 그려냈다.

 

단순한 경연을 넘어 모두가 즐기는 축제로서의 면모도 돋보였다. 행사장 주변에는 다채로운 체험 부스와 전시 프로그램이 운영되어, 참가자와 관광객 모두가 남원의 전통문화를 오감으로 즐길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 대회에 참여한 한 학부모는 “아이와 함께 춘향의 의미를 되새기며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는 과정 자체가 소중한 가족의 추억이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남원시 관계자는 “이번 대회에 참여한 학생들은 우리 지역의 문화를 이끌어갈 미래의 주인공들”이라며, “단순히 등수를 가리는 경쟁이 아니라, 남원의 전통을 자신만의 감성으로 표현하며 지역 문화에 대한 자부심을 느끼는 계기가 됐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접수된 소중한 작품들은 각 분야 전문가들의 엄격하고 공정한 심사를 거치게 된다. 최종 수상자는 향후 남원시청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될 예정이며, 선정된 우수작들은 남원시의 문화적 가치를 알리는 홍보 자료로 적극 활용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