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현대미술신문 신정은 기자 | 충남도 농업기술원은 최근 2년간 장마철 집중호우 피해가 반복된 지역에 대한 사전점검 및 현장 기술지원을 실시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지원은 장마철 농작물 피해 최소화를 위한 선제적 대응체계 구축의 일환으로, 여름철 재해대책계획 추진 기간인 오는 10월 15일까지 시군별로 집중관리가 필요한 150개 지역을 선정해 추진한다.
주요 점검 및 기술지원 내용은 시설하우스의 경우 배수장비, 하우스 고정끈과 지지대 보강, 개폐부위 점검 등 구조물 안전 상태를 집중 점검한다.
과수원은 지주시설 보강과 결박상태 정비, 방풍망 설치 및 정비 요령 기술을 지원하고, 과수화상병 방제 완료지역은 매몰지 배수로 정비, 피복 상태, 응급복구 준비상황 등 후속 관리 상태를 꼼꼼히 살핀다.
지난 18일 방문한 논산시 연무읍의 한 딸기농가는 최근 3년간 반복적인 침수피해가 발생한 곳으로, 기존 농배수로의 용량 초과로 인한 범람 위험이 큰 지역이다.
기술원은 배수 시설 개선 사항을 집중 점검하고, 침수로 인한 지하수 오염으로 육묘 실패가 반복됨에 따라 원수 관리 기술 지원과 양액재배 높이 조정 등 추가 기술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같은 날 방문한 부여군 임천면 노각오이 재배농가는 지난해 여름 인근 저수지 붕괴로 시설하우스가 침수되는 큰 피해를 입었다.
이에 시설 배수 상태와 양액기 등 주요 장비의 침수 방지를 위한 예방 조치와 농가에서 자체 개발한 배수장치의 운영 상황을 철저히 점검했다.
기술원은 장마철 이후 하반기에는 ‘지역활력화작목 기반 조성 시범사업’을 통해 농업 환경 개선 기술지원을 할 예정이다.
김영 도 농업기술원장은 “10월까지 농업재해대책상황실을 운영해 실시간 기상정보 제공과 농작물 피해 최소화를 위한 현장 기술지원을 지속 추진할 것”이라며 “농업인의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기술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