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선유도해수욕장 9일 개장 앞두고 사전 점검실시

군산시·군산경찰서 합동점검에 나서…특히 해수욕장 불법 카메라 등 집중 단속

 

한국현대미술신문 기자 | 고군산군도 대표 해수욕장인 선유도해수욕장의 개장을 앞두고 군산시와 군산경찰서가 3일 합동점검에 나섰다.

 

이번 점검에는 군산시 관계자 외에도 군산경찰서 여성청소년과장을 비롯한 경찰 인력 4명이 참여해 사생활 침해 예방과 이용객의 안전 확보를 위한 철저한 점검을 실시했다.

 

특히, 해수욕장 내 공중화장실 및 샤워실을 대상으로 일어날 수 있는 불법촬영 카메라 설치 여부에 대한 집중 점검이 이뤄졌다

 

점검을 마친 군산시는 해수욕장 운영 기간에 군산경찰서, 해양경찰서, 소방서 등과 협력해 종합상황실을 운영하고, 수상 안전요원을 상시 배치해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한편 선유도해수욕장은 오는 7월 9일부터 8월 17일까지 40일간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신선이 놀던 섬’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고운 백사장이 약 10리에 걸쳐 펼쳐지는 선유도는 고군산군도의 섬들이 방파제처럼 둘러싸여 파도가 잔잔하고 어자원이 풍부해 해수욕과 낚시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자연 친화형 관광지다.

 

시는 현장 점검에 앞서, 지난 6월 26일 고군산관광탐방지원센터에서 김영민 부시장 주재로 14개 부서가 참여한 가운데 사전 합동점검 보고회를 개최하며 본격적인 대비를 해왔다.

 

안전시설·편의시설·교통·방역·위생 등 전반 사전 점검과 현장 확인을 거치면서 개장 준비에 만전을 기해온 시는 가족 단위 피서객을 위한 콘텐츠도 대폭 강화했다.

 

우선 어린이 물놀이시설인 워터슬라이드와 실내 샤워장을 무료로 운영한다. 편의시설도 크게 확충했다. 공중화장실 4개소, 샤워실 1개소(20기), 탈의실, 코인 샤워기, 족욕 시설, 식수대, 광장, 포토존, 쉼터, 파라솔 100개, 구명조끼 700벌 등이 무료로 제공되며, 광장에는 음악분수가 설치되고 그늘막도 3곳에 마련돼 피서객 편의를 높인다.

 

올해 처음으로 선보이는‘해양 치유 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시는 ‘ 멍비치 힐링캠프’, ‘힐링 비치 캠프’, ‘힐링 음악회’ 등 다양한 자연 속 치유 활동을 마련했고 관광객들에게 단순한 휴양을 넘어 ‘쉼과 회복’이 있는 체험형 관광을 제공할 계획이다.

 

시는 물가 안정과 쾌적한 이용 환경 조성을 위해 관련 부서의 활동도 강화했다. 우선 군산시 일자리경제과는 주민, 상인회와 협력해 숙박과 식음료 등 총 21개 품목에 대해 협정가격제를 시행하고, 바가지요금 등 불공정 거래 행위에 대한 집중 단속을 벌인다.

 

자원순환과는 해수욕장과 인근 지역을 대상으로 매일 쓰레기 수거 및 도로 청소를 실시하며, 현장 내 분리배출 계도 활동도 병행하는 등 환경정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외에도 고질적인 교통 혼잡을 줄이기 위해 총 740면 규모의 유·무료 주차장도 확보했다. 아울러 불법 주정차 단속과 교통 안내요원 배치를 통해 원활한 차량 흐름을 유도할 계획도 세웠다.

 

시는 올해는 별도의 개장식도 준비하지 않았다. 대신 실속형 운영에 초점을 맞춰, 피서객 중심의 콘텐츠 제공에 집중한다고 전했다.

 

군산시 이유청 항만해양과장은 “깨끗하고 안전한 해수욕장 조성과 함께, 차별화된 체험 콘텐츠를 통해 선유도를 온 가족이 즐기는 여름 피서지이자 해양 치유 관광지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