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현대미술신문 기자 | 전북 부안군 격포항 수산시장이 지난 1월 화재 피해를 딛고 새롭게 단장해 7월 1일부터 운영을 재개한 가운데, 9일 정식 개장식을 열고 지역 상권의 힘찬 재출발을 알렸다.
이날 행사에는 도 새만금해양수산국장을 비롯해 권익현 부안군수와 지역 국회의원, 도의원, 상인 대표 등 50여 명이 참석해 테이프 커팅과 시장 순시, 수산물 시식 등 개장을 축하하며 새 출발을 응원했다.
격포항 수산시장은 지난 1월 21일 발생한 대형 화재로 인해 전체 20여 개 점포 중 11개가 전소되고 9개가 반소되는 등 약 17억 원에 달하는 피해를 입고 운영이 전면 중단됐었다.
전북특별자치도와 부안군은 상인들의 생업 복귀와 지역경제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도 특별조정교부금 10억 원과 군비 10억 원 등 총 20억 원을 긴급 투입해 복구공사를 신속히 추진했다. 공사는 4월 9일 착공돼 약 두 달 반 만인 6월 말 완료됐고, 7월 1일부터 시장 운영이 재개됐다.
새롭게 문을 연 격포항 수산시장은 2층 건물(연면적 1,322㎡)로 안전성과 현대화를 갖춘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1층에는 수산물 판매점 25곳이, 2층에는 식당 1곳이 들어서 상인과 관광객 모두를 위한 쾌적한 환경이 조성됐다.
전북자치도는 이번 재개장을 통해 격포항 수산시장을 부안군을 대표하는 수산관광 명소로 키우고, 지역 상권과 연계한 경제 활력의 거점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김미정 전북특별자치도 새만금해양수산국장은“격포항 수산시장은 단순한 재개장을 넘어 상인들에게는 재기의 발판이자, 지역경제 회복과 관광 활성화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도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