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의회 정초립 의원, 웰니스 특화도시 조성 위해 동대문구 서울한방진흥센터·경동시장 벤치마킹

웰니스 특화도시 조성 특위 2번째 현장방문, 지역경제 연계에 초점

 

한국현대미술신문 배윤섭 기자 | 서울특별시 강북구의회 정초립 의원(미아동·송중동·번3동)이 지난 18일, 웰니스 특화도시 조성 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서 동대문구의 서울한방진흥센터와 경동시장을 방문해 웰니스 콘텐츠와 지역 상권의 성공적 연계 사례를 벤치마킹했다.

 

이번 현장 활동에는 강북구청 지역경제과장과 문화관광과 담당팀장 및 담당자, 자문위원 교수인 계원예술대학교(성균관대 객원교수) 이구익 교수가 동행했다.

 

서울한방진흥센터는 전통 한방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도심 속 체험형 공간으로 조성한 시설로, 주변 경동시장과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방문객들이 한방 체험과 지역 상권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정초립 강북구의원은 “한방은 우리나라 전통 웰니스 콘텐츠의 중요한 요소 중 하나”라며 “강북구도 사찰·비건음식, 전통무예 등과 같은 전통 힐링 콘텐츠를 발굴해 지역 상권과 연계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현장에서는 서울한방진흥센터 김호산 센터장으로부터 시설 조성과 운영 현황에 대한 설명을 들은 후, 팥·박하·팔각 등 약재를 활용한 찜질안대 만들기 체험, 약초 족욕, 한방 손팩과 손발 지압, 온열안마매트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직접 체험했다.

 

또한 한옥 건물 옥상에 조성된 공공예식장 공간도 둘러보며 도심 속 다기능 복합 공간의 활용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어 방문한 경동시장에서는 시장 내에 위치한 스타벅스와 리모델링 중인 금성전파사, 유기견 보호 공간 ‘도그어스플래닛’, 북카페 공간 ‘카페 숲’, 1인가구지원센터 ‘이음마루’와 노브랜드 매장 및 청년몰 등을 차례로 방문했다.

 

정 의원은 특히 노브랜드 입점과 관련해 “시장 상인회와 협의해 방문객이 노브랜드를 방문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시장을 거칠 수밖에 없도록 동선을 설계하고, 1차 농수산물 등 판매 품목이 시장과 겹치지 않도록 조정해 상생 모델을 구현하고 있는 점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하며 향후 강북구에서도 세심히 고려해야 할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청년몰은 초기에 저렴한 임대료로 로컬 브랜드 창업을 지원하고, 이후 성공해 점주가 청년 연령대를 벗어나더라도 퇴거 조치 없이 계속 운영할 수 있게 해 안정적 성장 기반을 마련한 사례로 주목받았다.

 

정 의원은 “경동시장이 청년몰을 통해 모든 세대가 함께 쇼핑과 문화를 즐기고 소통과 상생을 이루는 공간으로 거듭났다”며 “고령인구비율이 높은 강북구가 특히 관심을 갖고 본받아야 할 부분”이라고 평가했다.

 

강북구에서 살았던 이구익 자문교수는 지역의 전통을 기반으로 새로움을 더한 온고지신의 지혜가 세대를 거쳐 전승·발전한 모습이 인상적이었으며 특히 MZ세대들이 선호하는 뉴트로 감성이 깃들도록 기성세대 상인들의 배려 속에 공존하는 지혜로움이 돋보였다며 이를 강북의 전통시장이 적극적으로 벤치마킹하길 권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정 의원은 경동시장을 둘러본 후 “먼저 이번 현장 방문에 가교 역할을 해주신 동대문구의회 김세종 의원님께 감사드리며, 이번 현장 활동 경험을 살려 강북구의 전통시장에서도 시그니처 메뉴를 개발하고, 점포별로 웰니스 관련 브랜드를 육성하는 등 전략적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강조하며, “약재 수급 등 동대문구 한방 인프라와의 협업을 통해 강북구도 한방 관련 웰니스 콘텐츠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협력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번 벤치마킹은 강북구 웰니스 특화도시 조성의 실현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추진됐으며, 향후 정책 제안과 구청과의 협의를 통해 지역 자원을 활용한 웰니스 인프라 구축에 반영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