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청라호수도서관, 개관 10주년 맞아 대출데이터 활용한 특별전시 열어

인기도서부터 대출 안 된 '숨은 책'까지, 연도별 독서 문화 변천사 한눈에

 

한국현대미술신문 박재남 기자 | 인천광역시 미추홀도서관 분관 청라호수도서관은 개관 10주년을 맞아 지역 주민과 도서관 이용자를 위한 특별 전시 ‘청라호수도서관, 10년의 책’을 8월 31일까지 도서관 1층 로비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지난 10년간 청라호수도서관의 대출데이터를 기반으로 다양한 데이터 시각화 콘텐츠를 선보이며, 지역사회의 독서 흐름과 변화상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연도별 대출 추이, 인기도서 핵심어 분석, 연령별 인기 도서 소개는 물론 인기도서와 유사한 주제를 가지고도 한 번도 대출되지 않은 ‘숨은 책’들을 비교 전시해 관람객의 흥미를 끌 예정이다.

 

이번 전시 기획은 인천대학교 문헌정보학과 데이터분석 동아리 ‘DAAL(Data Analytics AI for Library)과의 협업을 통해 이뤄졌다.

 

도서관의 데이터를 시각적, 통계적으로 분석해 시민들이 더욱 쉽고 흥미롭게 정보를 접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전시와 연계한 참여형 시민 이벤트도 함께 운영된다. ‘그 시절 내가 좋아한 책’ 코너에서는 시민들이 지난 10년간 감명 깊게 읽은 책 한 권을 추천하고 그와 관련된 추억을 공유하는 공간을 마련했다.

 

이 외에도 전시된 인기도서 및 ‘숨은 책’ 목록을 별도로 비치해 도서관 이용자가 직접 책을 찾아보고 대출할 수 있도록 했다.

 

이은정 시 청라호수도서관장은 “이번 전시는 단순한 통계를 넘어, 우리 지역의 독서문화와 시민들의 책에 대한 애정을 되돌아보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10년 동안 청라호수도서관을 사랑해주신 시민들과 함께 책으로 이어온 소중한 추억을 나누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