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현대미술신문 박재남 기자 | 인천광역시 상수도사업본부는 배급수* 관망**사업의 일환으로 노후 수도관 건전성 연구를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인천시는 연간 약 50㎞의 노후관을 새로운 수도관으로 교체하고 있으나, 2024년 12월 말 기준 30년 이상 된 송·배수관의 길이는 약 909㎞에 달한다.
일반적으로 수도관의 수명은 약 30년으로 알려져 있으며, 수도관 재질과 종류가 다양한 만큼 관종별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교체 기준 수립이 필요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시 상수도사업본부 산하 맑은물연구소는 노후 수도관의 건전성 연구를 통해서 수도관종별 특성에 대한 정밀분석과 강도나 연신율 같은 역학적 성질을 파악해 수도관종별 노후 기준을 세분화할 계획이다.
2023년부터 수거한 다양한 재질의 노후 수도관 시편 32건을 대상으로 연구가 진행되며, 정밀 절단과 연마 과정을 거쳐 내·외면 도장재의 두께 및 상태를 확인하고, 수도관의 장기적 사용에 문제가 될 수 있는 금속부의 결함 유무 등도 파악할 예정이다.
아울러 국내에서 생산 및 납품중인 상수도용 신관에 대한 분석도 병행해, 여러 수도관종에 대한 장단점을 비교할 계획이다.
이러한 건전성 연구는 수도관종별 개별 노후 기준을 마련함은 물론, 토양 등 주변 환경 특성에 맞춘 상수도 신관 매설의 기초자료로도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장병현 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인천하늘수는 국가브랜드대상 수돗물 부문에서 3년 연속 수상할 만큼 정수처리공정의 신뢰를 입증해 왔다”라며 “앞으로는 관망분야에 대한 연구를 더욱 확대해 건강한 수돗물 공급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