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 꽃무릇과 맥문동 어우러진 배봉산 가을 향연 개막

미디어파사드·철쭉동산·정원문화힐링센터로‘사계절 명소’박차

 

한국현대미술신문 배건 기자 | 서울 동대문구는 배봉산 휘경동 사면(동성빌라 뒤편)에 조성한 꽃무릇 군락지가 오는 9월 말 개화해 주민과 방문객들에게 붉게 물든 가을 풍경을 선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는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약 17만본의 꽃무릇을 순차적으로 식재했으며, 백합·참나리·맥문동을 함께 심어 사계절 다채로운 경관을 연출하고 있다. 특히 맥문동은 시간이 지날수록 자리를 잡아 보랏빛 꽃을 피워내며, 꽃무릇의 붉은 빛과 대비를 이루어 배봉산의 가을 정취를 더욱 돋보이게 할 전망이다.

 

동대문구는 경관 조성에 더해 관광·휴식 인프라도 확충한다. 오는 11월 1일 배봉산 열린광장에 미디어파사드 영상을 개시하고, 그 외에도 철쭉동산 조성, 2026년 정원문화힐링센터 건립, 황톳길 안전시설 보강 등 다양한 사업을 순차 추진해 배봉산을 사계절 즐길 수 있는 도심 휴식 명소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꽃무릇과 맥문동이 어우러지는 가을 정취를 시작으로, 미디어파사드와 철쭉동산, 정원문화힐링센터까지 차근차근 완성해 배봉산을 일상 속 가장 아름다운 휴식 명소로 만들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