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현대미술신문 배건 기자 | 서대문구는 관내 안산(鞍山) 자락길에 가을의 전령사인 꽃무릇이 활짝 피어 등산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고 2일 밝혔다.
꽃과 잎이 같은 시기에 나지 않아 독특한 아름다움을 보이는 꽃무릇은 붉게 물든 꽃밭으로 장관을 연출한다.
안산 자락길을 따라 이어진 붉은 물결은 산책을 즐기는 시민과 사진 애호가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한다. 이들은 “멀리 가지 않아도 이렇게 아름다운 가을 풍경을 만날 수 있어 반갑다”고 소감을 전한다.
구는 안산 일대에 최근 4년여 동안 꽃무릇 135,600본을 심어 해가 갈수록 더욱 풍성해지는 가을 풍경을 선보이고 있으며 이를 안전하게 감상할 수 있도록 자락길 정비와 산림 관리에도 힘쓰고 있다.
특히 주말에 많은 방문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구는 질서 있는 관람과 환경 보호를 위한 협조를 당부했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안산은 사계절 내내 아름답지만 지금은 꽃무릇이 절정을 맞아 또 다른 매력을 자랑한다”며 “많은 분이 가까운 도심 속에서 힐링과 함께 가을 정취를 만끽하시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