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현대미술신문 기자 | 전북 완주군에 깊어가는 가을밤, 사라져가는 토속 민요의 숨결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조명하고 재해석한 특별한 국악 공연이 펼쳐진다. 완주문화재단은 오는 10월 17일, 완주향토예술문화회관에서 국악앙상블 불세출의 '자락: 사라져가는 것에 대하여' 공연을 개최한다
'좀처럼 세상에 나타나지 않을 만큼 뛰어나다'는 뜻을 지닌 국악앙상블 불세출은 그 이름처럼 독보적인 예술성을 자랑한다. 2006년 해금, 피리, 장구, 거문고, 대금, 아쟁, 가야금, 기타 등 8명의 베테랑 연주자들이 모여 결성된 이래, 불세출은 전통 국악의 맥을 이으면서도 끊임없이 새로운 시도를 통해 한국 음악의 지평을 넓혀왔다.
이번 '자락' 공연 역시 이들의 깊이 있는 음악 세계와 뛰어난 연주력을 유감없이 발휘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자락:사라져가는 것에 대해’가 문화예술진흥기금으로 추진되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창작주체지원사업에 선정되면서 지방 순회공연을 지원하고, 지역 간 문화예술 교류를 확대하기 위하여 완주문화재단, 양주문화예술회관, 보성군문화예술회관, 불세출 등 기관 및 공연단체 간의 업무협약을 체결한바 있다.
정조테마공연장 공연에 이어 완주향토예술문화회관에서 2번째 순회공연을 올릴 이번공연은 특히 선조들이 불렀던 노래의 직접적인 장면과 육성을 활용한 미디어아트 기법이 돋보인다. 무대 위 음악은 단순한 청각적 경험을 넘어, 생생한 영상 모션 작업과 결합하여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돌아간 듯한 몰입감 높은 공간을 연출할 예정이다. 관객들은 눈앞에 펼쳐지는 환상적인 미디어 아트와 국악 선율의 조화를 통해 잊혀가는 토속 민요의 아름다움을 온몸으로 느끼는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완주향토예술문화회관에서 열릴 '자락: 사라져가는 것에 대하여'는 고즈넉한 가을밤, 전통의 미학과 현대 기술의 조화 속에서 새로운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이 특별한 음악의 여정에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