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현대미술신문 배건 기자 | 중랑구가 세계 식량의 날(10월 16일)을 맞아 오는 10월 15일부터 18일까지 환경교육센터에서 '내가 GREEN 중랑; 지구한끼' 행사를 운영한다.
올해로 80주년을 맞은 세계 식량의 날은 유엔식량농업기구(FAO)가 지정한 국제기념일로, 올해 주제는 "더 나은 식품과 더 나은 미래를 위한 협력(Hand in Hand for Better Foods and a Better Future)"이다. 중랑구는 이를 반영해 "한 끼 식탁이 지구를 살리는 시작점"이라는 메시지 아래, 먹거리와 생활방식의 변화를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함께 모색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행사는 15일 성인 대상 ESG 특강 '기업에게 부탁해'로 시작된다. 참여자들은 쓰레기 줄이기와 친환경 소비에 대해 배우고, 워크숍과 손편지 활동을 통해 개인의 실천이 사회적 변화로 이어지는 과정을 경험하게 된다.
16일에는 성인 대상 '채식 먹어볼 만두'와 초등학생 대상 '에코K-pop'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같은 날 중랑양원미디어센터에서는 다큐멘터리 영화 '일과날' 상영과 감독과의 대화(GV)가 열려, ESG와 노동의 연관성을 함께 성찰하는 시간을 제공한다. 17일에는 유아 단체를 위한 환경 아동극 '지구용사 푸름이'와 성인 대상 '로컬미식' 체험이 마련돼, 친환경 식재료를 활용한 곡물과자와 차 만들기 및 시식 활동이 진행된다.
마지막 날인 18일에는 환경교육센터 개관 4주년을 맞아 새롭게 개편된 상설전시 '기후위기'가 공개된다. 또한 커튼 업사이클링 가랜드, 북커버 만들기, 병뚜껑 구슬 손잡이 화분, 채식 레시피, 손수건 에코프린팅, 나무놀이터 등 다양한 체험 부스가 운영돼 가족 단위 참가자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마련될 예정이다.
자세한 일정과 내용은 중랑구 환경교육센터 블로그에서 확인 가능하며, 일부 프로그램은 사전 접수가 필요하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세계 식량의 날 80주년을 맞아 마련된 이번 행사는 한 끼 식탁이 지구 환경과 우리의 미래에 미치는 의미를 함께 생각해보는 소중한 기회"라며, "구민들이 이번 행사를 통해 지속가능한 먹거리와 생활방식을 실천으로 이어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