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극 ‘반쪽이 이야기’, 가족 관람객의 웃음 속에 성황리 막 내려

남양주시 오남도서관서 관객 호응 속에 막 내려
전래동화를 현대적으로 풀어낸 놀이극 ‘반쪽이 이야기’

한국현대미술신문 김미정 기자 | 남양주시 오남도서관 어울림홀에서 10월 18일부터 19일까지 공연된 놀이극 ‘반쪽이 이야기’(연출 김병호)가 가족 관람객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막을 내렸다.

 

 

공연장에는 어린이와 부모가 함께한 가족 단위 관객들로 가득 찼으며,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줄넘기’, ‘손씨름’ 등 관객이 직접 참여하는 장면이 곳곳에 구성돼 아이들과 부모가 배우들과 함께 무대를 완성했다.

관객들은 “이야기에 빠져들면서도 직접 참여할 수 있어 신선했다”, “아이와 함께 손뼉 치며 즐길 수 있는 공연이었다”며 즐거운 소감을 전했다.

 

이번 작품은 양주지역 구전설화 ‘반쪽이’를 바탕으로, 몸의 반쪽만 가진 주인공이 세상 속에서 정직과 용기를 배우며 성장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불완전함 속의 아름다움’을 전하는 메시지는 세대를 아우르며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김병호 연출은 “누구나 불완전하지만, 서로의 다름이 세상을 완성한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며 “관객이 단순히 보는 존재가 아니라, 공연의 일부가 되어 함께 웃고 움직이길 바랐다”고 전했다. 그는 또 “작은 공연이지만, 지역사회와 마음을 나누는 예술의 역할을 느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로비에서는 생활용품 나눔 캠페인이 함께 진행돼 관람객이 기부한 물품이 남양주 북부희망케어센터로 전달될 예정이다. 문화예술을 통해 지역사회와 따뜻한 나눔을 실천한 점에서도 의미가 컸다.

 

이번 공연은 극단 즐거운사람들이 주최하고 문화예술공방 행복충전소가 주관했으며, 경기문화재단과 (주)지엠로드가 후원, 오남호수친구들·우석현 자연사박물관·임플라인치과의원 오남점이 협력·협찬했다.

 

한편, 이번 공연은 10월 24일 가평 율길초등학교에서도 이어지며, 기업과 예술단체, 지역이 함께하는 문화상생의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