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현대미술신문 기자 | 장수군은 23일 논개사당 영정각에서 ‘탄신 451주년 기념 의암주논개 제례 봉행’을 엄숙히 거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제례는 나라를 위해 한 몸 바친 논개의 숭고한 애국충절 정신을 기리고, 그 뜻을 후대에 전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로, 초헌관에는 최훈식 장수군수, 아헌관에는 최한주 장수군의회 의장, 종헌관에는 추영곤 장수교육지원청 교육장이 참여했다.
이날 제례에는 해주최씨와 주씨 종친회를 비롯해 (사)의암주논개정신선양회 회원, 지역 기관단체 관계자, 주민 등 50여 명이 함께 자리했으며,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제례가 봉행됐다.
제례식은 초헌례(축관 독축)를 시작으로 아헌례, 종헌례, 사신례, 분축례 순으로 진행되었으며, 마지막으로 제례 참여자들이 음복례를 통해 논개의 뜻을 기리고 충절의 의미를 되새겼다.
참석자들은 “의암 주논개의 애국정신은 오늘날에도 변함없는 교훈을 준다”며 경건한 마음으로 헌화와 묵념을 올렸다.
의암 주논개는 1574년 장수군 장계면 대곡리 주촌마을에서 태어나, 임진왜란 당시 남편 최경회 현감의 전사 이후 왜장을 끌어안고 남강에 투신하여 순국한 충절의 여인이다. 그녀의 희생정신은 오늘날까지 한국 여성의 대표적 애국정신으로 널리 존경받고 있다.
장수군은 매년 의암 주논개의 탄신일에 맞춰 제례를 봉행하며, 애국충절의 의미를 되새기고 군민과 함께 역사적 자긍심을 나누는 자리를 이어오고 있다.
최훈식 군수는 “논개님의 애국정신은 장수군이 간직한 가장 숭고한 역사이자 자부심”이라며 “그 뜻을 군민과 함께 계승해 나가고, 역사와 전통이 살아 숨 쉬는 장수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