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현대미술신문 기자 | 전주시여성자원활동센터가 지난 1991년 창단 이후 34년 동안 지역사회의 취약계층 돌봄과 공공서비스 지원, 감염병 대응, 다문화 이주여성 정착 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헌신적으로 활동해 온 공로를 인정받아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전주시자원봉사센터는 올해 행정안전부와 한국자원봉사협의회 등이 공동 주최한 ‘2025 전국자원봉사자대회’에서 전주지역 여성봉사단체인 전주시여성자원활동센터가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고 5일 밝혔다.
시상식은 UN이 정한 ‘세계자원봉사자의 날(12월 5일)’을 기념해 고양 킨텍스에서 진행됐으며, 전주시여성자원활동센터는 이번 수상을 통해 지역을 대표하는 자원봉사단체임을 재확인했다.
지난 1991년 3월 창단된 전주시여성자원활동센터는 현재 250여 명의 여성 자원봉사자들이 활동하고 있으며, 누적 총 11만 회 이상의 봉사활동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이들은 여성 특유의 섬세함과 따뜻한 ‘엄마의 마음’으로 소외된 이웃을 보듬으며 더불어 사는 공동체 문화 확산에 크게 기여했다.
구체적으로 센터는 지난 2013년부터 총 200회에 걸쳐 아동복지시설과 송천정보통신학교 등을 방문해 직접 만든 수제 햄버거를 전달하고, 생일 및 졸업 파티를 열고 아동의 정서 안정과 올바른 성장을 돕는 ‘엄마의 간식’ 지원에 힘썼다.
또한 지난 2005년부터 전주시청과 전북대병원 등 10여 개 공공기관과 의료기관에서 민원 안내와 무료 복사, 진료 안내 등 시민 편의를 위한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그 결과 전주시청 5만 2000여 회, 대학병원 6만여 회 등 총 11만여 회에 달하는 공공서비스 봉사를 기록하며 시민들의 손과 눈이자, 친절 도우미 역할을 성히 수행했다.
여기에 센터는 중증장애인을 위한 밑반찬 지원과 목욕 봉사, 사회복지시설 식사 보조 및 말벗 봉사를 꾸준히 이어왔으며, 설날과 추석, 동지, 복날 등 연 4회에 걸쳐 소외된 이웃 800여 개소에 명절 음식·팥죽·삼계탕 등을 직접 만들어 전달하는 나눔 활동을 총 80회 진행했다.
이외에도 센터는 지난 2021년 코로나19 상황에서는 피해 농가 지원을 위해 얼갈이 열무김치 판매를 진행하고, 그 수익금 약 200만 원을 재난 약자 반찬 나눔에 재투자해 선순환 자원봉사 생태계를 조성했으며, 이주여성 정착 지원을 위한 ‘맘프렌드(Mom-Friend) 다문화 동행’을 통해 정서적 지지와 생활 적응을 돕는 등 다양한 돌봄에 나서왔다.
그 결과 전주시여성자원활동센터의 이러한 활동은 단순 ‘지역 봉사’를 넘어 다문화·재난·공공·아동·돌봄을 아우르는 종합적인 지역 상생 모델로 평가받아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게 됐다.
이경진 전주시자원봉사센터장은 “이번 국무총리 표창은 지난 34년간 지역 곳곳에서 묵묵히 헌신해 온 250여 명의 여성 자원봉사자들의 열정이 만들어낸 값진 성과”라며 “앞으로도 여성 자원봉사자들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맘프렌드 다문화 동행’ 등 새로운 시대적 필요에 부응하는 다양한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더 따뜻한 전주 공동체’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