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현대미술신문 배건 기자 | 광진구는 국민권익위원회가 주관한 2025년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3년 연속 1등급을 달성했다.
종합청렴도 평가는 민원인과 직원의 부패 인식 및 경험을 측정하는 ‘청렴체감도’와 반부패 추진 실적을 반영한 ‘청렴노력도’, 부패 실태 현황을 종합해 공공기관에 1등급에서 5등급을 부여한다. 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 교육청 등 전국 709개 기관을 대상으로 실시된 이번 평가에서 광진구는 전국 최고 수준의 청렴 도시로 자리매김했다.
광진구는 올해 전국 235개 지방자치단체 기관 중 기초 ‘구’ 단위에서 1등급을 달성한 유일한 기관이며, 이는 서울시 자치구는 물론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에서도 광진구의 청렴 수준이 최상위권에 해당함을 의미한다. 또한 전체 709개 공공기관 중 3년 이상 연속 1등급을 달성한 기관은 2곳에 불과해 이번 성과가 더욱 의미가 깊다.
구는 지난 2023년, 개청 이래 최초로 종합청렴도 1등급을 달성했으며 지난해에는 전국 243개 지방자치단체 중 1등급을 받은 단 10개 기관에 포함되며 우수한 성과를 이어갔다. 이어 올해 다시 한번 1등급을 획득함으로써 청렴 선도 기관으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했다.
이 같은 성과는 외부체감도 평가 결과에서도 확인된다. 인허가, 보조금, 재·세정, 계약 및 관리 분야의 민원인 등 3천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한 결과, 318명의 응답자 전원에게서 규정에 위반된 금품·선물·식사·골프·여행 등 접대나 사적 이익 제공에 대한 부패 경험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 해당 경험률이 4년 연속 ‘제로’를 기록했다. 이는 청렴서한문 발송 등 외부 이해관계자와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행정 전반의 투명성이 일상적으로 작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로 평가된다.
이는 또한 직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탕으로 한 청렴 문화 조성과 제도적 기반을 갖춘 부패 예방 노력의 결과이기도 하다. 구는 내부 청렴도 향상을 위해 각 부서를 직접 찾아가 직원들과 대화 형식으로 의견을 수렴하고, 이를 실제 제도·정책 개선으로 연계해 체감할 수 있는 조직문화 변화를 만들어가는 데 주력했다.
특히 직원들의 자발적인 청렴 실천을 이끌기 위해 올해 3월 ‘공정·정직·책임·실천’을 핵심 가치로 한 청렴 선포식을 개최하고, 직원들이 직접 출연한 ‘청렴한 조직문화 만들기 쇼츠 시리즈’ 4편을 제작·공유했다. 지난 9월에는 전 직원이 참여한 ‘청렴 페스타’를 한 달간 운영하며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 등을 통해 유연하고 건강한 조직문화 조성에 힘썼다.
제도적 측면에서는 ‘광진구 부패리스크맵’ 인허가 리스크 등 위험지표 7개를 신규 발굴하여 업무 전반의 부패 취약요소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반부패 청정지킴이’ 제도를 운영해 현장 중심의 실천과 점검을 강화하는 등 사전 예방 중심의 청렴 행정을 추진해 왔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취임 이후 청렴을 조직 운영의 핵심 가치로 삼고, 지속적인 청렴 교육과 주민 소통을 추진해 왔다. 이러한 노력은 3년 연속 ‘기관장의 관심과 노력도’ 부문 만점이라는 결과로 이어졌다. 특히 직원 내부체감도는 전년 대비 14점 상승했으며, 기초자치단체 평균보다 11점 높은 수준을 기록해 청렴이 일회성 캠페인이 아닌 조직 내 일상 업무의 기준으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준다.
구는 지난 3년간 직원들의 꾸준한 실천과 기관장의 소통 리더십이 맞물리며 청렴 문화가 조직 전반에 안정적으로 정착됐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번 종합청렴도 3년 연속 1등급 달성을 계기로 청렴 정책을 행정 전반으로 더욱 확산하고 구민과 함께하는 참여형 청렴 행정을 한층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이번 청렴 1등급의 성과는 구민 여러분의 관심과 직원들의 노력으로 이룬 결과로, 함께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구민과 신뢰받는 행정을 실현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