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구, 인천시 최초 ‘의사 출신’ 민간인 보건소장 임용

충북대 의대 교수 출신 ‘예방의학 전문의’ 강길원 신임 보건소장 임용

 

한국현대미술신문 박재남 기자 | 연수구가 인천시 최초로 ‘의사 면허’를 소지한 민간인 출신 예방의학 전문의를 연수구 보건정책 책임자로 임용했다.

 

구는 충북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를 지낸 강길원 씨를 1월 1일 자로 연수구 보건소장으로 임용했다고 31일 밝혔다.

 

강길원 신임 보건소장은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한 뒤, 같은 대학에서 의료관리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예방의학 전문의다.

 

그는 보건산업진흥원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책임연구원으로 활동하며 의료 정책 연구에 깊이를 더했고, 충북대학교 의과대학에서 18년간 교수로 재직하면서 의료제도 개선 및 후학 양성에 이바지 했다.

 

특히, 2008년부터 2024년까지 청주시와 옥천군, 영동군 등에서 지역사회 건강조사를 담당하며 지역 맞춤형 건강 증진 정책 수립에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또한, 코로나19 팬데믹 당시에는 충청북도 감염병관리지원단장을 맡아 지역사회 감염병 관리와 극복에 기여하는 등 감염병 예방 및 관리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기도 했다.

 

이번 임용은 연수구가 2025년 1월 보건소장 직위를 개방형직위로 지정하고, 두 차례에 걸친 재공고를 통해 전문 인재 영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한 결과다.

 

이번 인사를 통해 지역 보건의료 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구민 건강 증진을 위한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할 것으로 구는 기대하고 있다.

 

이재호 연수구청장은 “강길원 보건소장의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이 구민의 건강 증진을 위한 다양한 보건의료서비스와 사업에 큰 변화를 끌어낼 것”이라며 “이번 임용이 연수구 보건정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어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길원 신임 보건소장은 “예방의학 전문의로서 보건소장이라는 꿈을 이룬 지금, 그 책임감을 깊이 느끼고 있다. 의대 교수로서의 경험과 지역 보건 분야에서의 오랜 연구 경력을 바탕으로, 연수구민의 건강을 책임지는 보건소장으로서의 소임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특히, 구민들이 연수구 내 의료기관에서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의료서비스 수요를 정확히 파악하고, 맞춤형 의료전달체계를 구축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한편, 강 신임 보건소장의 임기는 1월 1일부터 2027년 12월 31일까지 2년이며, 실적에 따라 최대 5년까지 연장될 수 있다.